[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정용재) 인터랙티브 헤리티지 연구소는 조선 시대 기록화인 ‘화성원행도병’ 가운데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를 바탕으로 복식, 기물, 건축, 의례 절차를 고증하고 3차원으로 시각화한 이동통신(모바일)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문화재산업전’과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수원화성’에서 선보인다. * 화성원행도병 : 정조가 1795년(정조 19)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어머니 혜경궁(惠慶宮) 홍씨(洪氏)를 모시고 수원 화성(華城)에 행차하여 거행한 주요 행사와 환궁(還宮) 행렬을 그린 병풍 * 봉수당진찬도 : 1795년 윤2월 13일, 봉수당에서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回甲)을 기념하여 베풀어진 잔치 장면을 표현한 기록화 <봉수당진찬도>는 왕실 여성이 잔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궁중 행사도로, 당시 유행하던 검기무(劍器舞)가 봉수당 진찬에서 처음으로 연행되어 활기찬 잔치 분위기를 전하는 기록화이다. 또한, 왕실의 잔치가 왕실 내에서 끝나지 않고 백성들과 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국내 유일 무형유산 영화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nternational Intangible heritage Film Festival, IIFF)」를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고,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개막식을 포함한 대면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영상축제의 주제는 ‘음식문화’다. 음식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만들고 나누는 모든 과정에 문화적 의미가 담긴 무형유산이다. 좁게는 집안에서부터 넓게는 지역과 나라별로 다른 음식문화는 각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를 담은 영화와 영상으로 무형유산이 얼마나 일상과 가까운지를 소개한다. 상영작으로는 모두 18개 나라 32편의 영상을 선보인다. 2편의 영화를 제외한 전편을 네이버TV(tv.naver.com/iiff2020)를 통해 온라인으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평양랭면(2021)>, 벨기에 맥주문화를 다룬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2020)>, 멕시코 전통요리를 소재로 한 <다이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적ㆍ인문학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예찬하여 수많은 시문, 여행기 등을 남긴 저명한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6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일폭포는 높낮이가 큰 물의 흐름과 우렁찬 물소리 그리고 주변의 기암괴석, 계곡, 식생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폭포 아래 소(沼)에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청학봉과 백학봉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고려 제21대 임금 희종이 승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에게 ‘불일보조(佛日普照)’란 시호를 내린 것에 유래하여, 지눌이 수도하며 머문 곳 일원을 ‘불일’이라는 명칭을 붙여 불일폭포, 불일평전, 불일암이라 부르고 있다. * 문인묵객 : 시, 서화 등의 문사(文事)를 하는 사람 * 기암괴석 : 기묘한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 * 소(沼) : 계곡 같은 데서 흘러 내려오던 물이 낙차로 인해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구호로 하는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수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문화재청ㆍ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지킴이 7만 명의 큰 잔치다. 수원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 내용도 매우 다채롭다. 16일 아침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강임산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의 ‘국외 사적지 관리 및 활용의 사례’, 김주용 원광대 교수의 ‘해외의 항일독립운동 유적,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장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다변화와 국외문화재’ 등 주제발표에 이어 오덕만 문화재지킴이연합회장이 좌장을 맡는 질의응답과 토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최근 <진주목(晉州牧) 관아의 상량문(上樑文)>과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 등 중요 문화재를 잇달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발굴ㆍ보존하고자 추진한 기증 운동이 거둔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다. <진주목 관아의 상량문>은 1809년(순조 9) 5월에 서청(書廳)의 건물을 중수하면서 작성된 문서로 추정된다. 서청은 객사(客舍) 앞 대로의 오른편(오늘날의 갤러리아 백화점 동쪽 일원)에 있었는데, 진주 지역의 세금 징수를 담당하는 관청이었다(진주시ㆍ극동문화재연구원 편, 《진주성 내ㆍ외성 문헌조사 학술연구용역보고서》, 2019, p.225·p.236 참조). 기증자의 전언에 따르면, 외할아버지 성경삼(成敬參, 1898∼1980)이 한국전쟁 전후에 진주 시내의 고건물을 해체하다가 이 문서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당시 기증자의 외할아버지는 촉석루ㆍ서장대의 중건에도 참여한 대목(大木)이었다고 한다.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는 1968년 2월 7일 경전선이 개통된 것을 기념하여 제작된 기념패다. 1968년경 경상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를 9월 24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 태강릉, 헌인릉, 의릉)과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 경기전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이동형 프로젝션 매핑, 드론 공연(퍼포먼스)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와 야간 공연, 야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왕릉의 색다른 매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특히 9월 23일 서울 태강릉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올해 주요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과 ‘노바스코피1437’의 핵심 요약(하이라이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 사전 예매는 9월 13일(화) 낮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 600명(1인당 최대 4매)을 모집한다. *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본 행사에서는 ▲ 조선시대 임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재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관련 기록물 3건이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의 소장으로 부임한 뒤 구마모토 농장 소작인 3천 가구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하면서 기록한 기록물이다.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및 수술환자를 위하여 1947년 설립된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으로,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영춘 박사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설립자 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영춘 박사가 직접 작성한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안숙선(安淑善, 서울 강남구) 씨를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함과 동시에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였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인정,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 해제와 관련, 안숙선 씨에 대해서 문화재청 누리집(https://www.cha.go.kr)과 관보에 30일 이상(7.7.~8.6.) 예고하였고, 기간 중 접수된 여러 의견에 대해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과 해제를 확정하였다. 안숙선 씨는 고 김순옥(예명 김소희) 전 보유자(1917~1995)에게 판소리(춘향가)를 배웠으며, 판소리 명창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판소리 전승에 힘써 왔다. 한편 안숙선 씨의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인정이 확정됨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체계의 안정성을 위하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은 해제하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불화 독성도(獨聖圖,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71년에 제작)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신중도(神衆圖, 전남 구례군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97년에 제작)를 되찾아 지난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돌려줬으며,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9월 6일 낮 2시 조계종 총무원(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환수 고불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문화재청과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도난 불화의 환수를 기념하고 문화재 환지본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 고불식(告佛式) : 부처님 전에 알리는 행사 도둑맞았던 독성도와 신중도는 과거 우연한 기회에 이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절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해 8월 해당 불화를 시ㆍ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백운사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김윤수(1946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9월 2일(금) 오후에 세상을 떴다. 고 김윤수 보유자가 1946년생으로 세상을 뜬 것은 9월 2일(금) 낮 2시 20분 무렵이다. 빈소는 제주 부민장례식장(064-744-4444)이며, 발인은 9월 8일(목) 아침 6시, 장지는 천왕사 납골당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용옥과 2남 1녀(김병삼, 김병철, 김진희)가 있다. 고 김윤수 보유자의 주요경력은 다음과 같다. - 1987.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이수 - 1990. 10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교육사 인정 - 1993 대전엑스포 ‘제주의 날’ 공연 <대통령상> - 1995. 6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인정 - 1998 4.3 50주년 희생자 위령제 / 해원상생굿 집전(2010년 까지) - 1999~2012 탐라국 입춘굿놀이 (입춘굿) 집전 - 2009.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굿 외 다수 - 2012.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제> 집전 / 세계자연보존총회 WCC 행사 공연 외 다수 - 2015. 일본 오끼나와 与那国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