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춤추는 대왕님 김재윤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평소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우리와 가까이 있는 친근한 모습의 캐릭터로 표현했습니다. 왕관에 쓰인 자음들은 훈민정음의 내용 일부와 우리가 평소에 따뜻하다고 느끼는 단어들(예 : 사랑해, 가족, 친구 등)로 이루어졌고, 얼굴은 즐거운 표정을 나타내기 위해서 'ㅅ '을 이용했습니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창작된 것으로서 한글이 만들어지게 된 감정은 한마디로 따뜻함입니다. 세종대왕의 왕관 속에는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생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수염은 즐거운 웃음소리(예 : 하하 호호, 키득키득, 랄랄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염을 웃음소리로 표현한 까닭은, 세종대왕의 입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수염과 연결된 입이 'ㅎ'과 비슷하여, 이를 '하하호호'라는 웃음소리로 연결 지었습니다. 또한 작품에서 세종대왕은 따뜻하고 착한 임금님으로, 웃음소리가 입에서 흘러 수염까지 흘러나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몸짓은 매일이 즐거운 임금님의 웃음소리가 덩실덩실 춤추는 것 같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미국인 호머 헐버트는 최초의 순 한글 교과서를 만들었고, 서재필과 최초의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하였으며, 아리랑을 악보로 만들어 보급하는 등 한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는 고종의 밀사로도 활약했으며, 외국인 최초의 사회장(社會葬)으로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헐버트의 묘비에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고, 자신의 조국보다 안국을 위해 헌신한.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는 것보다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하노라.
잃었던 나라를 되찾는 데 밑거름이 되었던 삼일절인 어제 토박이말교육연구모임인 '토박이말바라기' 세우는 모두모임(창립총회)가 3시부터 진주시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봄비가 촉촉히 내렸지만토박이말을 더 잘 알게 하고 더 잘 살게 하는 데 뜻을 두고 힘과 슬기를 모을 이모임에는 서울, 경북, 전북과 같이 여러 곳에서온 서른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 2달 13날 일으키는 사람들 모임(발기인 모임)에 함께했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토박이말배움터 갈친이와 참고을 진주 안팎의 갈친이들 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일으키는 모임을 이끌었던 김수업 선생이 여는말씀에서 우리 겨레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뛰어난 겨레의 얼이 담긴 토박이말을 챙겨야 하는 까닭을 똑똑하게 밝혀 주었다.모임다짐(회칙)을 거의 다 토박이말로 바꾼 것이 눈에 띄었으며, 으뜸빛(회장), 버금빛(부회장), 두루빛(총무)와 같은 일꾼 이름도 모두 토박이말로 지어 함께한 이들로부터 큰 손뼉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뽑힌 일꾼은 다음과 같고,나머지 일꾼은 일꾼모임(임원회)에서 뽑을 것이라고 한다.으뜸빛(회장) : 김수업(앞 국어심의위원장)살핌빛(감사)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 작품 이해하기 ㄴ, ㄹ로 된 의자를 디자인 해봤습니다. 의자의 표면은 목재를 이용해 고가구의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목재의 무늬가 마치 세종대왕이 사용했던 의자처럼 옛것의 느낌과 포근함이 함께 녹아들어 있어 앉아보면 마치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앉으면 다리가 살짝 올라가도록 했고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도록 ㄹ 자는 많이 기울였습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앉았을 때 누운 것처럼 편안해서 온 몸의 혈액이 활발하게 순환되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 ㅅㅜㅣㅁ이란 제목을 붙인 이유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한번쯤은 옛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옛 것처럼 보이는 이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쉼이라는 글자를 분리시켜ㅅㅜㅣㅁ' 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장수의자 세종대왕은 디자인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 백성이 쉽게 쓸 수 있는 글자에 대한 관심을 모았기에 그처럼 위대한 한글이 창제된 것이지요. 그뒤 세종대왕은 이 의자를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 한글10마당 4 중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중종 때 전문 통역인 주양우가 중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 일이 문제가 된다. 한글이 창제된 뒤 100년이 지났지만 사대부들은 한글을 외면하고, 중국과 주변국들은 한글을 알려는 호기심이 커지던 때이다. 언론 담당 기관 사간원은 주양우를 고발한다. 우리나라 일은 작은 것이라도 다른 나라에 전하면 안 되는 것인데, 주양우는 우리의 한글을 중국 사람에게 전하여 가르쳤으니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주양우를 심문하여 징계하소서. 결국 주양우는 심문을 받게 되지만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 선구자라 할 만하다.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기자] 단란한 한글 가족- 백수연 김슬옹 ▲ 단란한 한글가족 ◈ 작품 이해하기 세 명이 가족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ㅂ'으로 멜빵바지 전체를, 'ㅇ'으로 멜빵바지 고리를 표현하고 'ㅁ'으로 앞에 주머니를 만들어 귀여운 단체옷을 그려봤습니다. 세 가족 얼굴의 큰 특징을 보자면 아빠의 머리는 'ㅅ'으로 삐죽 삐죽 뻗치는 굵은 모발을 표현했고, 뻗침을 감추기 위해 'ㅅ'모양의 모자를 씌웠습니다. 긴장을 표현하기 위해 눈은 동그랗게 'ㅇ'으로 뜨게 했고 입은 굳은 미소 같은 'ㅁ'으로 벌어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중후함을 표현하기 위해 'ㅈ'으로 수염을 만들었습니다. 엄마는 사진을 찍는다고 금방 미용실에 들렸다 온 것처럼 탱글탱글한 파마머리를 'ㅇ'으로 만들었고, 'ㄷ'으로 짙은 눈썹을, 'ㄴ'으로 오뚝한 콧날을, 'ㅅ'으로 웃고 있는 눈과 입을 표현하여 여유롭고 상냥한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아들의 머리는 아무리 빗질을 해도 가라앉지 않을 것 같은 곱슬머리를 'ㄹ'로 나타냈고 'ㅎ'과 모음 'ㅡ' 로 독특한 안경을 그려봤습니다. 입은 아빠와 마찬가지로 긴장한 것을 표현하기위해 'ㅁ'으로 나타냈습니다. ◈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18~19세기에 소설이 많이 보급되면서 돈을 받고 거리나 가정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전기수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그에 얽힌 크고 작은 소문이 떠돌았다. 그 중에 종로 거리에서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고 청중이 실제인 것으로 착각하여 전기수를 죽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뜻을 이루지 못한 장면을 전기수가 실감나게 읽어주자 청중이 이야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전기수를 악당으로 착각하고 눈을 부릎뜨고 낫을 들어 주인공을 대신해 죽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기수의 생생한 입담은 대중들이 한글소설을 읽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세종대왕 시절 25년이나 재상을 지낸 황희는 너그럽고 나라의 여론을 잘 살피는 명재상이었다. 그러나 같은 재상이었던 하연은 까다롭고 나이가 많아 실수하는 일이 잦았다. 어느 날 익명으로 담벼락에 이름을 풍자하는 다음과 같은 벽보가 붙었다. 하 정승아, 망령되지 말라! 백성들은 한자보다 읽기 쉽고 쓰기 쉬운 한글이 등장하여 정치와 세상일을 비판하고 풍자할 수 있었다. ※ 더보기위 내용은 《세종실록》 31년(1449) 10월 5일 치 기록입니다. 세종대왕이 위대한 한글을 창제했지만 백성이 쓰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했어야 했지요. 그 가운데 하나가 용비어천가 같은 책을 펴내는 것입니다. 이에 대다수의 사대부들은 거부했지만, 백성은 쉽게 배울 수 있는 훈민정음(언문)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반포 3년 만인 1449년 드디어 백성이 하 정승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벽에 나붙을 정도가 된 것이지요.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한글창제는 백성을 위함이니라 세종이 한글 창제를 하려하자 집현전 학자 최만리는 여석 개의 이유을 적어 반대하는 상소를 올린다. 글자란 것이 간단한 것도 아니고, 수백수천 년 이어져온 백성의 말이고 글인데 그걸 바꾸려면 써보고 여러시험도 해봐야 하거늘 고작 하급관리 몇 명을 데려다 입을 열어 말하게 하고, 그걸 반포하려 한다면...... 그러자 세종이 최만리를 불러 직접 심문한다. 어려운 한자 대신에 내 나라 백성이 일고 스기에 쉬운 글을 만들려 하는 것인데 너 최만리는 내가몇 년 만에 엉렁뚱땅 글을 만들려는 걸로 보이느냐? 덧붙임: 《훈민정음》에 보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내이를 어여삐 녀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라며훈민정음은 세종의 백성사랑이빚은 글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문에 능통했던 세종은 절대군주입니다. 자신은 굳이 새로운 글자가 필요 없었음을 물론 최만리를 비롯한 사대부의 반대를 무릎쓰고 또 명나라의 눈치를 보아가며 창제할 자신만의 목적은 없었지요. 다만 백성을 끔찍이사랑했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암호로 사용됐던 한글, 원래 한글은 28자 였다. 사라진 한글 4자에 얽힌 사연, 주시경선생의 한글 사랑, 일제 침략기에도 굳세게 우리말을 지키고 다듬은 한글학회 등 한글가온길은 다양하고 재미난 한글이야기를 담고 있다. ▲ 서울발견 한글10마당의 시작, 한글가온길 한글회관 건너편 한글가온길은 한글중심길이라는 순우리말 표현으로 새문안로 3길과 세종대로 23길 구간을 가리키며, 한글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시경집터, 한글학회 등 다양한 한글관련 관광자원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세종대로 주변, 특히 한글가온길의 이야기들을 찾아 모아서 한글10마당(한글 창제 이야기를 담은 가온길 안내 조형물), 한글숨바꼭질(18개의 한글아트), 한글이야기패널, 이야기지도 등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 하였다. 특히 한글10마당은 한글회관 건너편 길가 벽에 만들어 붙여진 것이다. 이를 하나씩 소개하여 한글창제에 숨겨진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앞으로 10 차례에 걸친 한글창제 이야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