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세계로 한글! 강효경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 속 티셔츠는 백의민족인 우리나라의 색, 곧 흰색을 사용하였습니다. 티셔츠의 앞면을 보면, 한글 자음으로 구성한 띠가 지구본을 둘러싸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한글이 세계를 휘어잡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한글 자음 띠가 之자로 내려오면서 티셔츠 뒷면과 이어지게 됩니다. ㄱ,ㄴ,ㄷ순으로 가던 글자 띠가 ㅎ에서 끝나는데, 이 ㅎ은 세계로 한글이라는 문구의 한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ㅎ의 글자 위에는 발바닥 모양의 엄지발가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발바닥 모양의 그림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발자국을 남기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세계로 한글 문구의 상징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매화가 핀 강가의 나룻배를 표현한 것인데, 나룻배의 돛 대신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달았습니다. 티셔츠를 뒤집어보면 티셔츠의 뒷면을 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작품을 구성하였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세계로 한글! Global Korean! 예전에 외국인 친구인 빅토리아(이하 토리)와 한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토리에게
[그린경제/얼레빗=윤지영 기자]구제역 재발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뉴스 시청을 하다가 김 아무개씨는 만전을 기한다는 게 무슨 뜻이예요? 라고 묻는 초등학생 자녀의 질문에 빈틈없이 일을 처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해주었다가 쉬운 말이 있는데 왜 어렵게 써요? 라는 질문을 다시 받아야 했다. '노점'거리가게', '노약자석''배려석', '쿨비즈''시원차림' 따위로 말을 순화해 쓰고 있는 서울시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한자어와 외래어 따위 79개 행정용어를 찾아내 알기쉽게 바꿔 쓰기로 했다. 예컨대, '갈수기''가뭄 때', '운휴하다''운행을 쉬다', '별첨'‧'첨부''붙임', '확행''반드시 하기', '가드닝(gardening)''정원 가꾸기', '업로드(upload)''올려싣기', '턴키(turn key)계약''한목 계약' 등이다. 순화된 행정용어는 시 공문서, 보도자료, 고시공고문 따위에 쓰고 앞으로 시 누리집, SNS 등 시민소통 매체 전반으로 확산해 쉬운 우리말 쓰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순화어를 고르기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서울시 공공언어 실태조사를 했고,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터졌구나 터졌구나 독립성이 터졌구나 15년을 참고 참다 이제야 터졌구나 피도대한 뼈도대한 살아대한 죽어대한 잊지마라 잊지마라 ▲ 탄운 이정근 선생이 지은 노래비 이는 탄운 이정근(1856. 2.10 ~ 1919. 4. 5) 선생이 지은 노래로 화성시 장짐리에 있는 유적지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 4월 15일은 일제에 의해 저질러진 제암리교회 학살의 날로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짐리에는 독립투사 탄운 이정근 선생의 유적지가 있어 다녀왔다. 1919년 3월 31일 낮 12시 정각을 기해 저희가 가장 존경하는 탄운 이정근 스승님의 지엄하신 지시를 받아 화성군 7개면에 거주하는 저희 800여 제자들은 머리에 흰갓을 쓰고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남녀노유 할 것 없이 구름 같이 모인 군중과 합세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온천지가 떠나갈듯이 부르던 일이 어제일 같은데 어느덧 세월이 52년이 지난 아득한 옛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때 나의 나이는 19세의 철부지 소년이었습니다. 그 당시 스승님을 모시던 제자 800여 명 중 제가 가장 연소자였습니다. 1971년 고 김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하나의 한국 강선화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엔 각각 한 단어씩 표현하고 있는 두 개의 티셔츠가 있습니다. 첫 번째 티셔츠는 ㅎ,ㅏ와 손가락으로 만든 ㄴ이 합쳐져 한이 되고, 두 번째 티셔츠는 ㄱ,ㅜ와 첫 번째와 같은 손가락이 거꾸로 ㄱ이 돼서 국이 됩니다. 이렇듯 이 그림은 이 두 개의 티셔츠가 맞붙어, 손 모양 하나로 한국이라는 단어가 표현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두 티셔츠 모두 옷깃이 둥글게 파인 검은색의 반팔 티셔츠입니다. 첫 번째 티셔츠의 ㅎ,ㅏ는 빨간색이고, 손으로 만든 ㄴ(또는 ㄱ)은 태극무늬처럼 빨강과 파랑이 섞여 있습니다. 두 번째 티셔츠의 ㄱ,ㅜ는 파란색입니다. 또한 배경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태극무늬를 그려 마무리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발그레 공주의 병을 고쳐라!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불그스름 나라의 임금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예쁜 딸, 발그레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그레 공주는 얼마 전부터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공주의 병을 낫게 하는 약은 오로지 위험한 산골짜기에서 살고 있는 지독한 마녀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그스름
[긘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패션 속의 한글 오유미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 속에는 두 명의 모델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모델이 입고 있는 운동옷(트레이닝복)의 웃도리과 아랫도리에는 한글 홀소리(모음)을 그려 넣었습니다. 정강이옷(스타킹)에는 한글 닿소리(자음)를 귀엽게 배치하여 사람이 입었을 때 마치 닿소리들이 춤추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두 번째 모델이 입은 통옷(원피스)은 가슴 부분을 시원스럽게 드러내어 몸의 맵시를 최대한 살렸고, 훈민정음의 한 구절을 새겨 그 매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한글이라는 단어로 통옷의 치마와 윗도리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옷의 위 ․ 아래 끝단을 과장되고 뾰족하게 디자인함으로써, 한글과 옷의 맵시 모두를 돋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세종대왕을 위하여 자신이 전생에 세종대왕이었다는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생이 평소에 존경하던 세종대왕이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세종대왕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류디자인 전공을 살려 한글이 새겨진 옷을 만들기 시작했고, 독특하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자, 한글의 세계화! 유네스코는(Unesco)는 1989년에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King Sejong)이라고 이름 지었다. 또한 1997년에 국보 제20호 훈민정음은 세계기록유산에 올랐다. 한국어는 2007년부터 유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국제특허협력조약 (PCT) 국제 공개어가 되었고, 역사학자 죤맨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알파벡, 한글이라고 극찬했다. 한글은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과학성을 인정받은 글자로서 예술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어한글춤, 한류패션쇼, 한글캐릭터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들은 한글세계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자음 무지개 송지수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한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에는 언문이라 하여 낮춰 불렸고,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어 말살정책때문에 우리말 사용을 억압당하고 수많은 한글학자들이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이 되었고,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한글이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려고 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한글이 과거에 가지고 있던 억압, 구속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표현의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기 위해 아름다운 한글의 자음 14자를 이 작품 안에 담았습니다. 또한 무지개 7가지 색을 통해 무지개가 주는 의미인 '희망', 즉 슬픔을 극복하고 난 뒤의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고정된 무지개가 아닌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한 '자음 무지개'를 통해 무지갯빛으로 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한글의 밝은 미래를 담고자 하였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하노이에 사는 방 씨의 한국사랑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행가이드로 일하는 '방'씨는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는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주시경 선생은 근대학문을 배운 지식인으로 민족정신을 높이기 위해 계몽운동, 국어운동, 국어연구를 했다. 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의를 하느라 여러 교재를 보따리에 넣고 다녀서 별명이 주보따리였다. 어느날, 한창 지리 수업을 하다 학생들이 졸자 주시경 선생은 됴실 전체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졸음을 깨웠다. 여기는 고비사막이외다. 날씨는 더운데다 길이 멀기도 멉니다. 상인들이 낙타를 몰고 지나가는 중이외다.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상인들은 그만 주저않아 목을 놓아 울었습니다. 그레서 여기의 지명을 울가(Urga)라 했지요. 주시경 선생은 한국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언어학자였다. 한국어의 표준화와 보급 운동을 민족 자주의 차원에서 펼친 불명의 선각자이다.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우 리 의 얼굴 송수아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티셔츠에 디자인할 이 문구는 '얼'이라는 우리말을 'ㅇ'을 중심으로 좌우대칭한 모양입니다. 이 모양은 익살스럽게도 입을 벌리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단순하지만, 한글의 의미를 곱씹어보기 위해 의미 깊은 이 낱말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색깔은 기본 흰 티셔츠에 검은 빛깔 'ㅇ'을 중심으로 빛이 퍼지는 듯한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극기 태극무늬를 따와 빨간색과 파란색을 이용하여 응용한 인쇄를 하니 세 가지가 오묘하게 어울립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 입을 수 있기도 하니, 정말 예쁘지 않나요?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어느 한글 아이의 전설 네모난 얼굴형에 찢어진 눈, 동그스름한 입을 가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한글을 사랑했던 이 아이는 우리나라의 얼이 담긴 한글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밤을 꼬박 새우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멍하니 거울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순우리말인 '얼'이 숨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눈을 감고 생각하기도 하고, 하얀 종이에 이것저것을 적어보기도
[그린경제/얼레빗 =이한영 기자] 임진왜란 때 왜군과 명나라가 잘 모르는 한글을 조선군이 암호로 쓰면서 백성이 한글을 많이 쓰는 계기가 된다.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선조 임금이 왜군을 피해 왕자를 피신시키려할 때도 한글이 암호로 쓰였다. 강원도 중부에 있는 안변에서 비밀문서가 왔는데 금은과 호피 같은 물건을 왜군의 통역인을 통해 보내준다면서 왕자의 탈출을 기도할 수 있다고 하니 비변사에게 알려라. 전쟁 중에 한글로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왕실과 사대부들도 한글을 자주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