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윤지영 기자] 우리 겨레는 위대한 소리 글자, 과학 문자, 생태 문자 한글을 만든 위대한 겨레였으나 그 한글을 500년 이상을 온전한 글자로 부려쓰지 않은 안타까운 겨레였다. 그러나 현재 한글은 우리 겨레의 주류문자는 물론 세계인이 극찬하는 글자가 되었다. 이렇게 한글이 주류 문자의 꿈을 이룬 것은 언제일까?
이에 대한 답사가 어제(5월 15일) 세종 탄신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글가온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안양 석수도서관 시행과《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지은이 김슬옹 박사 이끔으로 열렸다. “한글가온길”은 신문로 구세군 빌딩, 세종문화회관, 지하철 경복궁역 사이에 난 길로 주시경 생가터, 한글회관(한글학회)과 세종이 태어난 준수방 따위가 있는 곳이며, 지난해 (주)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소장 이동범)가 서울시의 지원으로 만든 <한글숨바꼭질> 탐방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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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석수도서관의 한글가온길 답사를 시작하는 참가자들 |
답사는 먼저 김슬옹 박사로부터 한글오행 곧 우주의 문자, 과학의 문자로의 한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김슬옹 박사의 설명과 안내로 세종문화회관 소소시장 옆 장예원터에서 “노비와 한글”, 한글숨바꼭질 길 설명, 한글학회 앞의 “한글 10대 사건” 그림판, 신세군빌딩 앞의 “한글가온길” 표지석,한글회관의 한글숨바꼭질 “나는 한글이다”, 주시경‧헐버트 돋을새김(부조)상이 있는 “주시경 마당”, 한글숨바꼭질 “주시경 가로등”, 주시경 집터, 한글숨바꼭질 “쉼터”, 세종로공원 안 “한글글자마당”, 세종대왕 동상을 돌아보았다.
참가자들은 한글가온길 안의 한글 유적지와 곳곳에 숨어있는 <한글숨바꼭질> 조형물들을 신기한듯 보며 한글의 위대성을 실감하는 모습들이었다.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 구석구석 빛을 발하며, 공원 바닥에 붙어 있기도 하고, 벽에 붙어 있는가 하면, 지하철 승강기 맨 꼭대기에 우뚝 솟은 것도 있다. 그런가 하면 풀숲에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미는 것도 있고, 건물 옥상 바로 아래서 내려다보기도 하며, 꼬마 가로등이 되어 주변을 아름답게 비춰주기도 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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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슬옹 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참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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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가온길”을 시작하는 신문로 구세군 빌딩 앞에서 |
이날 답사에 참석한 한순영(주부, 안양 박달1동) 씨는 “한글은 이렇게 위대한 글자였다. 김슬옹 박사의 설명을 듣고 한글숨바꼭질 작품들을 보면서 한글이 철학과 과학이 어울어진 글자임은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한 글자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더 많은 사람이 이 답사를 참여해 위대한 글자 한글을 가진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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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회관(한글학회)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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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에게 열강하는 김슬옹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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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로공원 안 “한글글자마당”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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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그 위대함을 새롭게 깨달은 참가자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