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충청남도 서천군에 있는 「서천읍성(舒川邑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서천읍성」은 조선 초기 세종 연간(1438년~1450년 경)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돌로 쌓은 1,645m 규모의 연해읍성(沿海邑城)이다. 연해읍성으로는 드물게 자연 지세를 활용하여 산지(山地)에 축성되었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읍성 훼철령(1910년)’으로 전국의 읍성이 철거되는 수난 속에서 성 내부의 공해시설(公廨施設, 행정·군사 등의 공무수행에 필요한 시설)은 훼손되었으나, 남문터 주변 등 일부를 뺀 성벽은 대부분이 잘 남아있다. * 연해읍성(沿海邑城): 조선 초기, 주로 세종 연간에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고 지방행정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해안 요충지에 축조한 읍성 * 서천읍성 성벽 잔존현황: 둘레 1,645m 중 1,535.5m 잔존(약 93.3%) 「서천읍성」은 1438년(세종 20년)에 반포된 <축성신도(築城新圖)>에 따른 ‘계단식 내벽’과, 1443년(세종25년) 이보흠(李甫欽)이 건의한 한양도성의 ‘수직 내벽’ 축조기법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광복 80돌을 맞이하여 7월 17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실감 전광판과 명동 신세계스퀘어*에서 실감콘텐츠 <데니태극기>를 공개한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디지털 애셋으로 구축되어 대형 전광판에서 다시 펄럭이는 영상에는 1890년부터 135년 동안 이어진 우리의 역사와 눈부신 현재를 오롯이 담았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부 대형 전광판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태극기 데니태극기는 고종(高宗, 재위 1863-1907)이 미국인 데니Owen N. Denny(1838-1900)에게 내려준 태극기로 202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데니는 1886년 조선 정부의 외교 고문으로 부임해 4년 동안 고종의 곁에서 외교, 법률, 경제 분야의 정책을 입안하였고 조선의 주권을 주장한 외교관이다. 데니는 1890년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이때 고종이 이 태극기를 데니에게 내려준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남아있는 옛 태극기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며, 초창기 태극기의 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William C. Ralston이 국립중앙박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3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7월 25일(금)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국악사전》 원고 수정을 위한 결정, 공개 토론으로 투명하게 논의 이번 토론회는 국악사전 원고 수정을 위한 결정 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종목ㆍ작품 및 복식 분야의 표제어, 서술 요소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세 개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는 성악곡 표제어의 서술 요소(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민속 분야의 분류와 표제어 선정 기준 및 용어의 통일성(김혜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복식 용어의 분류체계(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순으로 진행되며,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특히 복식 분야 발제에는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자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하며, 이후 국악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하여 보다 다양하고 심화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그 여정을 나누는 월례 토론회 국립국악원은 올해 학계 토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쟁점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외래 침입해충의 대규모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기계학습을 활용한 국내 기후적합도 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 침입해충은 유입 초기에는 분포 범위가 좁아 제거가 가능하지만, 국내 기후에 적응해 확산하면, 방제가 어려워져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기후변화는 해충의 분포 범위 확대와 세대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열대성 외래해충의 신규 유입과 정착 우려가 커져 선제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마른나무흰개미, 노랑알락하늘소 등 국내 유입 해충을 포함한 200여 종의 외래 침입곤충 생태 정보와 기후 자료를 기계학습 방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노랑알락하늘소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 유입될 때 정착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마른나무흰개미는 국내 정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측되었다. 산출된 기후적합도는 대규모 발생이 보고된 종들의 공통 특성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아직 유입되지 않은 잠재적 외래해충의 정착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나라가 2026년 7월 열릴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으로 뽑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7월 15일 오후(현지 시간) 차기 위원회의 대한민국 개최를 공표하였다. 이로써, 제48차 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국내 선정절차를 거쳐 개최도시로 확정된 부산에서 열 예정이다. 위원회는 1998년에 일본, 2004년과 2021년에 중국 등 아시아에서 열린 바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에 제48차 위원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번 제47차 위원회에 외교부, 국회, 부산광역시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하여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으로 위원회를 열 것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한 제48차 위원회 의장단(추후 선출)은 2026년 부산에서 열리는 위원회 기간 회의 날짜와 시간, 의사 진행을 확정하고, 위원회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의장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와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7월 30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박지훈 여행 전문 안내원과 함께 차와 이야기와 국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오전의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이번 다담의 7월 무대에서는 박지훈 여행 전문 안내원이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해 현실을 벗어나 마음을 가볍게 해줄 이야기를 전한다. 박지훈 안애원은 ‘외국은 좋지만, 이방인처럼 살기는 싫은 분들’, ‘매번 똑같은 여행이 지겨운 분들’, ‘여행을 삶의 활력소로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특별한 쉼과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박지훈 여행 안내원은 대기업 품질경영팀 대리라는 안정된 길을 뒤로하고 ‘여행 안내원’이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64개 나라 300여 도시를 직접 발로 뛰며 얻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이해하고, 느끼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는 진솔한 정보들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지훈 여행 안내원은 현재 문화 예술 여행사 ‘아르뜨(Arte)’ 대표로 국립중앙박물관, M컨템포러리 등 주요 전시에서 안내원으로 활동 중이며, EBS <세계테마기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소장 김지연)는 7월 17일 아침 10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서울 종로구)에서 「물의 기억 한성의 역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 한성(漢城):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등장하는 한성기 백제의 도성(都城)으로, 현 송파구에 있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일대를 의미함. 《삼국사기》에 따르면, 475년까지 백제의 수도 역할을 했으며, 한성기 백제의 전성기를 꽃피운 문화 중심지임. 이번 학술대회는 풍납토성 성벽이 노출되어 백제 왕성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게 되었던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부터의 100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20세기 가장 큰 대재앙으로 불렸던 을축년 대홍수는 한반도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줬지만, 역설적으로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백제 한성기 왕성의 긴 잠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 을축년 대홍수(乙丑年 大洪水): 1925년 여름 네 차례에 걸쳐 연쇄적으로 일어난 홍수로, 한강ㆍ낙동강 등 주요 하천이 범람하여 막대한 피해를 줌. 당시 한강 수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이 홍수로 인해 한강의 유로가 크게 변경됨. 홍수 이후 풍납토성과 암사동 선사주거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는 제25회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정기연주회: <재즈의 역사(Histoire du Jazz)>가 열린다. 낭만시대 이전과 현대 이후의 클래식이 구분되는 특징을 생각해 보면 ‘재즈’가 언뜻 떠오른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래그타임, 블루스, 케이크워크, 폭스트롯 등 다양한 음악이 나타나더니, 1920년대가 되자 '재즈'라는 이름 아래 모여 황금기를 맞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은 이 새로운 음악에 열광했고, 특히 미국 작곡가들은 재즈를 ‘미국의 음악’으로 생각하여 미국 클래식 음악을 크게 변화시켰다. 현대음악앙상블‘소리’가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이렇게 클래식과 재즈가 만난 미국의 음악이다.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거슈윈을 필두로 전설적인 재즈 음악가 아티 쇼와 클로드 볼링(프랑스인이지만 미국의 재즈 뮤지션들과 작업), 그리고 오늘날 재즈-클래식의 정석을 들려주는 폴 쇤필드와 윌리엄 볼컴까지,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가져온 우리 시대 100년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다. 입장료는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광복 80돌을 맞아 아리랑의 변화상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민속아카이브 영상 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화, 손장연, 헨리 G. 웰본 등의 기증 및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보존과 더불어 미래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본다. □ 아리랑, 우리 삶과 함께 한 노래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변화해 온 문화유산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었을까? 노동과 유희의 현장에서, 투쟁과 향수의 순간에서, 그리고 회복과 화합의 자리에서 아리랑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전시는 그 해답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경복궁 중건 당시 정선 사람들의 노동요부터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이 부른 투쟁가, 전쟁 속에서 그리움을 달래던 노래, 그리고 월드컵 응원가로 변화한 아리랑까지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또한 아리랑 시장과 아리랑 거리 같은 생활 공간 속 아리랑, 묵계월ㆍ김옥심ㆍ안비취의 아리랑 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국가무형유산 새 종목으로 지정하고, (사)생전예수재보존회[대표 김종민(원명), 서울 강남구]를 보유단체로 인정한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이병우(李秉祐, 경암, 서울 서대문구)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한다. * 생전예수재: 살아 있는 자가 사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례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동국세시기》에 19세기 중반 윤달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언급되는 등 역사성, 학술성, 대표성이 확인되어 이번에 국가무형유산으로 최종 지정되었다. 이와 함께,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보유단체로 인정된 (사)생전예수재보존회는 봉은사를 비롯한 5개의 서울에 있는 절들이 함께 참여하여 2017년 6월 발족한 단체로, 재를 끌어 나가는 연행 능력 등 「봉은사 생전예수재」의 전승에 필요한 기반과 기량, 전승 의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 《동국세시기》 1849년(헌종 15년) 홍석모가 일 년의 세시풍속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책 한편, 「영산재」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병우 씨는 2005년에 국가무형유산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어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의 보급을 위해 19년 동안 헌신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