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프란츠 카프카의 사후 100돌을 기려 특별한 선물 같은 전시 <GIFT Vol. 3 : 프란츠 카프카>를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무료로 연다. 이번 전시는 프란츠 카프카가 그린 드로잉 70여 점을 비롯해 국내 현대 미술 작가 노마, 박소진, 버터컵이 카프카의 내면과 세계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방문객들은 다섯 개 마당으로 꾸며진 공간을 통해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소개를 마치 한 권의 책처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주말 낮 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정각마다 5분 동안 인공 눈이 내리는 잔치가 진행돼 겨울 프라하의 밤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카프카의 집필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글쓰기를 하거나, 변신을 주제로 한 사진마당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부산 지역 책방 '카프카의 밤'과 협업한 책이야기하기(북토크)와 카프카의 드로잉을 활용한 블루 프린트 체험 등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KT&G 상상마당 공식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서울 서울 은평구 진관1로 93.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 바깥 쉼마당(라운지)에서는 2024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이세현 작가의 개인전 <빛나고, 흐르고, 영원한 것> 전을 열고 있다. <빛나고, 흐르고, 영원한 것> 전은 <붉은 산수>를 창안한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전시로, 자연의 근원적 생명성과 우주의 영원성을 배경으로, 현실의 부정적 요소에 맞서 생명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적 변화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작가는 대표 연작 <붉은 산수>에서 한국전쟁과 분단 이후 금기의 색이 되었던 붉은색의 도입과 동서양 미술의 결합을 통해 분단 현실과 이념 갈등, 정치, 사회적 이슈, 개인적인 서정과 경험을 한 화면에 조합하여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붉은 풍경 이면에 감춰진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와 비극적 서사를 드러내는 사건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자연과 우주를 통해 삶의 근본적인 값어치를 탐구한다. 작가는 생성과 소멸의 순환 속에서 삶의 무상함을 인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희망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이 육가공품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곰팡이 문제를 해결할 유산균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녹차에서 분리한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지(G)2 유산균(지(G)-2 유산균)’을 발효 생햄에 적용한 결과, 유해 곰팡이 성장 억제 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혔다. 발효 생햄ㆍ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은 높은 습도와 긴 숙성 기간으로 인해 유해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육가공품에 곰팡이가 생기면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곰팡이 종류와 숙성실 규모에 따라 최대 수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발효 생햄의 유해 곰팡이 억제에 이용할 수 있는 항균 유산균을 확보하기 위해 녹차, 한우, 과일, 발효 생햄 등 국내 다양한 식품에서 105종의 유산균을 분리했다. 105종 유산균을 대상으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 5종*과 곰팡이 6종**에 대한 항균 활성을 분석한 결과, 녹차에서 분리한 지(G)-2 유산균이 이들 모두의 성장을 억제했다. * 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바실러스 세레우스, 황색포도상구균 ** 아스페르질루스플라부스, 아스페르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춤예술센터는 오는 12월 13일~15일 저녁 7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4 전통춤 류파전’을 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2024 전통춤 류파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 가지 류파(流派)의 전통춤을 감상할 수 있다. 12월 13일에는 김숙자류 김운선 춤, 12월 14일에는 이매방류 김명자 춤, 12월 15일에는 한영숙류 이철진 춤이 진행된다. 12월 13일은 김숙자 선생의 작품을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이자 김숙자춤보존회 회장인 김운선 춤꾼이 선보인다. 김숙자 선생은 경기도당굿 굿판에서 추어지던 무속춤을 전통무용으로 재창조하며 전승했다. 특히 도살풀이춤은 경기도당굿에 대한 김숙자의 탁월한 해석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양식화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김숙자류 김운선 춤에서는 부정놀이춤, 입춤, 설북춤, 도살풀이춤을 선보인다. 12월 14일은 이매방 선생의 작품을 국가무형유산 승무, 살풀이춤 전승교육사인 김명자 춤꾼이 선보인다. 이매방 선생은 국가무형유산 승무와 살풀이춤의 예능보유자로 7살 때 춤을 배우기 시작해 2015년 세상을 뜨기까지 80년이 넘게 춤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이매방류 김명자 춤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이 12월 6일(금) 저녁 5시, 피제이호텔에서 열린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에서 무용 부문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받았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은 1980년 협의회 창립 이후 예술비평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 예술계에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한 시상식으로, 음악, 문학,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예술가를 해마다 뽑아 시상한다. 무용 부문에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로 뽑힌 김충한 예술감독은 지난 6월 예악당에서 무용단 정기 공연으로 선보인 ‘상선약수’의 안무와 연출을 통해 한국 전통춤의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입증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그간 국립정동극장과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2008년에는 서울무용제 경연부문 대상을 받기도 하는 등 전통춤의 전승과 창작 활동에 꾸준히 전념해왔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올해 선보인 ‘상선약수’ 공연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민속무용의 재해석과 현대화에 주력한 작품”이라고 말하며 “함께 작업에 임한 안무자를 비롯해 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28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길 43. ‘국립정동극장’에서는 뮤지컬 <아이참(Eye Charm)> 공연을 하고 있다. 1930년대 경성, 뛰어난 감각과 숨길 수 없는 끼로 세상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물들인 인물 '현석', 멋을 향한 욕망으로 우리나라 처음 쌍꺼풀 수술을 하고, 멋의 중심지인 '석주 미용실'을 운영하며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개척한 현석주의 이야기다. 상징적인 무대 미술과 함께 <아이참>만의 독특한 무대 미학을 선보인다! 한 시대를 풍미한뷰티크리에이터 현석주를 완벽히 소화할 화제의 배역! 모델 겸 영화배우 장윤주의 끝없는 런웨이, 선보임 27년 만의 첫 뮤지컬 도전! 탁월한 연기력과 유연함,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 방진위! 뮤지컬 <아이참(Eye Charm)>은 우리나라 처음 쌍꺼풀 수술을 하고 최초의 전기펌(perm)을 시행했던 미용사 오엽주의 삶을 창작 동기로 하고 있다. 출연진은 현석주 역에 방진의ㆍ장윤주(이중 배역), 구호 역에 이휘종ㆍ이주순(이중 배역), 지현서 역에 문진아, 심주희 역에 이상아가 무대에 오르며, 그밖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오는 12월 6일 낮 11시 대강당에서 개관 30돌 기림행사를 진행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994년 12월 7일 개관하여 해마다 특별전시, 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 등을 펼쳐오며 우리 지역 대표 국립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이를 기리기 위하여 국립대구박물관이 특별히 마련한 자리다. 이 행사와 함께 개관 30돌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을 연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박물관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한 사진전을 비롯하여, 박물관 뒤 옥외 전시장을 새로이 단장하였고, 개관 30돌 자료집 《1994-2024 국립대구박물관 30년》을 펴냈다. 개관 30돌 기림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2024.12.7.~2025.3.3.)>에서는 《삼국유사》부터 향꽂이까지 우리나라의 향 문화를 알려주는 전적, 회화, 공예품 등 275건 372점의 다채로운 전시품이 선보이며, 여기에는 국보 3점, 보물 10점이 포함된다. 전시는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국보),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해인사 감로도>(보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4개 나라(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주한 대사관 대사, 18개국 대사관 직원 가족들이 명보아트홀에서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JUMP)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외국 대사,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한국 공연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 담당자들의 문화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점프(JUMP)는 무술 117단 가족의 집에 도둑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뒷이야기에 화려한 액션을 더하여 만든 공연으로,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 공연과 뉴욕 브로드웨이 상설공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돠었고, 국내 처음 중국 33개 도시 탐방 등으로 전 세계 50개국 152여 개 도시에서 1,300만 명이 넘는 관객의 환호와 갈채를 받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다. 점프(JUMP) 김경훈 프로듀서는 “올해 10월, 새롭게 오픈한 점프 전용극장에 전 세계 관객분들이 매일 찾아 주셔서, 기쁘고 활기차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점프(JUMP)는 비언어 공연(Nonverbal performance)으로 언어의 장벽을 낮추고, 한국 가족의 모습과 코믹한 일상을 담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장애무용예술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대표 최영묵)은 12월 4일, ‘2024 마구포용교육’ 하반기 교육 과정이 성황리에 끝났음을 알렸다. 마구포용교육은 마포구 ‘2024년 주민참여예산지원사업’의 하나로 장애인ㆍ비장애인, 아동ㆍ청소년, 성인ㆍ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의 마포구 주민들에게 포용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서로 소통하고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활성화, 지역문화 값어치 창출 등 주민들 사이 화합과 협력, 상생을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하반기 교육은 지난 8월부터 5달 동안 7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성인ㆍ어르신 국악, 성인 요가, 어르신 요가, 성인 한국무용, 어르신 한국무용, 성인 한국창작무용 등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었다. 그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은 장애인무용전문교육 ‘MADE 2024 향상발표회’ 무대에서 야심 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 가운데 한 명은 "이번 수업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와 리듬을 배웠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라며, "생전 처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설레이고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무용 수강생은 "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년 동안 운영했던 전통 식생활 교육과정인 장(醬) 담그기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외식을 자주 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전통 식품인 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금천구는 지역주민 대상 '금천우리장독대', 어린이와 가족 대상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대상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모두 직접 장을 담가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금천구청 6층 하늘정원에서 장 담그기(2월), 장 가르기(4월), 장 나누기(10월)로 구성된 된장과 간장 담그기 과정을 수료했다. 2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참여가 힘든 구민들을 위해 1일 과정인 '뚝배기보다 장맛'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장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시판 고추장과 직접 담근 고추장을 비교해 본 뒤 조청 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마음담 장'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내 취약계층 돌봄기관과 봉사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