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꽃잔치가 끝났다. 고양시의 꽃잔치가 끝났다. 크고 작은 꽃 조형물들은 철거가 되고 공원을 산책하는 길가에 심어둔 작은 꽃들은 아직 피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한다. 꽃잔치에 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지금 산책길에 남아 있는 꽃들은 거의 서양꽃 일색이다. 디기탈리스, 데모루, 부겐베리아, 애니시다, 알리움, 가자니아, 페츄니아... 우리 들판과 뫼에 지천이던 풀꽃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꽃잔치가 끝난 공원을 산책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사상유례없는 8월 무더위가 9월로 이어진 탓일까? 아름다운꽃들로 인기를 누리던 가평 자라섬 꽃잔치(꽃페스타)가 시들하다. 백일홍꽃밭도 그렇고, 노란 하늘바라기는 벌써 져버렸다. 홍보전단지에는 자라섬 가득 온갖 기화요초가 심어져 있는 것 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실상은 잔치 끝난 집같다. 전단지에 소개된 핑크뮬리, 구절초 , 국화 따위는 변변하게 볼만한 것이 없다. 아직 행사는 보름이나 남았는데.... 서울에서 동창들과 왔다는 심정순 씨(62살)는 "지난해는 아주 꽃들이 예뻤는데, 올해는 아니네요. 지난해 와보고 꽃들이 예뻐서 올해는 대여섯명을 데리고 왔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내년을 기대해본다.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번지 일원에 있는 섬으로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北漢江)에 생겼다. 자라섬은 남이섬과 달리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으며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이름이 섬이지 모두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며 섬마다 넓직한 주차장이 있어 이용객들이 편리하다. *자라섬 꽃잔치가 열리고 있는 '남도' 입장료 7000원 문의 : 031-580-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