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을 오는 12월 19일(금)과 20일(토)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공연 종목으로, 모차르트ㆍ다 폰테 콤비가 남긴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를 전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전 세계가 사랑한 희극 오페라의 정수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 3부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귀족 사회의 위선과 권력의 민낯을 통쾌하게 풍자하는 내용이 돋보인다. 알마비바 백작이 하녀 수잔나에게 초야권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피가로ㆍ수잔나ㆍ백작부인ㆍ케루비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하루 동안 펼쳐지는 ‘광란의 연애 작전’이 빠르게 전개된다. 특히 2막의 유명한 이중창 <Sull’aria –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는 영화 <쇼생크 탈출> OST로 사용돼 더욱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으뜸 제작진이 구축하는 깊이 있는 무대 이번 공연에는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제작진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올가을 기온이 계속 포근해 가을이 길 줄 알았는데 11월 들어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치면서 철모르고 달려있던 나뭇잎들이 한꺼번에 다 떨어졌다. 그러고는 그새 12월이다. 앙상한 가지에는 나뭇잎 몇 개만 달랑거리고 땅에 떨어진 낙엽들은 벌써 길옆으로 미끄러지면서 바람이 불자 어딘가로 휩쓸려 날아간다. 새벽 산책길을 나서면 하늘에는 추운 공기 속에 파랗게 보이는 달이 외롭게 서쪽 하늘에 떠 있다. 이럴 때마다 나에게는 제일 먼저 생각나는 동요의 노랫말이 있다. 산머리 걸린 달도 추워서 파란 밤 나뭇잎 오들오들 떨면서 어디 가나 아기가 자는 방이 차지나 않느냐고 밤중에 돌아다니며 창문을 두드리네 60여 년 전 초등학교 학생 때에 배운 동요다. 동요 제목은 '나뭇잎'이었다. 가사도 좋고 가락도 쉽고 따라 부르기도 좋아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되면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다. 이렇게 초겨울 새벽과 아침 상황을 잘 묘사한 노랫말이 있단 말인가? 당시 음악 교과서에는 외국곡이라고만 나와 있어서 그저 그런 줄 알면서 이 노래 좋다고 감탄한 적이 제법 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 클래식 기타를 배운다고 설치며 놀다가 일본에서 나온 악보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