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개운하다’. 흔히 ‘개운하다’라고 표현할 때 ‘운이 열린다’는 느낌을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개운’은 ‘운명을 열다’라는 뜻이 담긴, 희망적인 표현이다. 개운한 느낌이 드는 행동을 했을 때 운명이 조금이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늘산’이라는 필명을 가진 지은이가 쓴 이 책, 《운명을 열다》는 운을 끌어올리는 개운법을 좋은 습관, 태도, 마음가짐 등 다양한 면에서 일러준다. 저자는 78퍼센트의 사람은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지만, 22퍼센트의 사람은 난관을 극복하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다고 본다. (p.55) 개운(開運)은 역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평소 우리는 어떠한 일이 꽉 막혀 있다가 해결되었을 때, 목욕을 하고 나서 몸이 아주 상쾌한 상태가 되었을 때 개운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어질러진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거나 묵혀두었던 과제를 마무리했을 때도 개운하다고 합니다. 지은이는 동양에서 개운법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귀인을 찾는 것이다. 절대자인 조물주는 우리들의 영혼 깊숙이 진실한 인연을 찾는 힘을 심어주셨으며, 이 방법이 개운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인간은 35억 년 전 발생한 생명체로부터 시작된 수많은 우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인간의 출생은 출생자의 의지와 무관한 우연의 에너지가 총체적으로 집적된 특별한 사건이다. 국적이나 가문, 부모의 인성이나 능력, 건강, 체질, 빈부 그리고 출생자의 성별, 신체의 강약, 유전병, 재능, 인성 등은 출생자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출생자의 인생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명리학은 이들의 에너지가 인간 운명의 본질이며, 인생사에 있어 많은 길흉화복의 근원이라고 관념하였다. 이 관념에 따라 “운명은 출생시 천기(天氣- 하늘의 에너지)에 의해 출생자 인생의 길흉화복으로 예정되며, 이렇게 예정된 에너지를 사주 간지로 확인하여 감정하면 일상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정의(定義)하였다. 이 정의는 명리학의 중요한 공리(증명이 필요 없는 자명한 사실이나 진리로 다른 명제의 전제가 되는 원리)가 되었다. 운명은 출생 전에 주어진 것이고 살면서 겪게 되는 길흉화복은 출생 후에 일어나는 일이니 운명이 길흉화복으로 예정되는 시점은 출생 시점일 것이다. 또한 인간을 별의 먼지와 그 에너지로 만들어진 소우주라 하였으니 이러한 예정이 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