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열린 한밭국악경연, 성공적인 대회였다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경기도 과천시에서 열린 전국경기소리 경창대회 이야기를 하였다. 《한국경기소리보존회》가 제10회째 열고 있는 경연은 종합대회가 아니라 성악의 한 분야인 경기소리만을 4개 부문, 곧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명창부로 나누어 각 부문별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고른 편이었으나 그 중에서도 중, 고등부 출전자들은 노래 가사의 암기나 좌창의 창법, 특징적 표현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는 이야기, 대회의 권위는 심사위원들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천 경창대회는 정성을 다하는 대회, 공정한 대회, 투명한 대회로 출전자들이 믿고 참여하고 싶은 대회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예로부터 과천은 전통문화와 관련이 깊은 도시였는데, 한 예로 1930년대에는 《대동가극단》이란 단체가 과천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일제치하에서 신음하던 백성들을 위로해 주었고, 현재에도 서울과 근접해 있는 도시로 자립도가 높고 환경 등, 살기 좋은 도시임에도, 과천 경기소리 대회가 아직도 관(官)에 의지하는 영세한 대회로 남아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겸해서 본선 경연이
- 서한범 명예교수
- 2016-07-12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