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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81. 흙으로 만든 국악기, 부

781. 흙으로 만든 국악기, 부

국악기 중 ‘체명악기(體鳴樂器)’는 쇠, 돌, 나무, 흙으로 만든 타악기를 말합니다. 체명악기는 꽹과리, 징, 편경, 편종, 축, 방향, 자바라, 박, 어, 부 등이 있습니다.

이중 ‘부(缶)’라는 악기는 점토로 화로같이 만들어 구은 것인데 우리말로는 ‘질장구’라고 합니다. 부는 아홉 갈래로 쪼개진 대나무 채를 써서 부의 위쪽 가장자리를 쳐 소리를 내는데 소리는 두꺼우면 높고 얇으면 낮아지며 잘 구워야 좋은 소리를 얻습니다. 중국 고대 아악기의 하나이지만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기록에 의하면 세종임금 때 당시에 연주하던 부가 좋지 않아 박연이 마포 강가에서 완전한 부 10개를 만들어 사용하였다고 전합니다. 부는 문묘제례악에 쓰이는데, 치는 방법은 한 음이 규칙적으로 4박씩 계속되는 경우 제 1박에서는 쉬고, 제 2박에서는 한번, 제 3박에서는 두 번, 제 4박에서는 굴려서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