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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93. 우리의 전통식품 된장, 안방을 내주나?

793. 우리의 전통식품 된장, 안방을 내주나?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꼽히는 된장은 김치와 함께 우리의 오랜 전통식품이며, 위대한 발효식품의 하나입니다. 콩을 발효시키는 것은 곰팡이, 바실리스서브틸리스, 효모 등 세 가지인데 똑같은 콩발효문화권인 일본과 네팔, 인도네시아에선 한 가지만 쓰고 있지만 우리는 세 가지 다 쓰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효과적인 콩의 식품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류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장의 주재료인 콩을 거의 중국에서 수입해 쓰며, 심지어 메주를 통째로 수입합니다. 그런가 하면 기후, 땅 조건 때문에 콩만으로는 잘 발효되지 않아서 쌀과 보리를 1/3이나 섞는다는 일본 미소된장의 판매가 늘어납니다. 된장 등 장류의 수입이 연간 3000만 달러가 넘고, 지난 10년 새 20곱이나 늘었습니다. 이래서 이 우리의 훌륭한 전통식품인 된장이 안방을 내주고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그런 걱정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