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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19세기 말 ~ 20세기 초 한양 모습 들여다 보기

한양도성박물관, <도성일관(都城一觀) 특별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산하 한양도성박물관은 특별전 도성일관(都城一觀)’2015116()부터 2016214()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말~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여행기와 일제강점기 신문, 여행안내서, 영화, 대중음악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근대 한양도성의 모습을 재조명하였다.

전시는 크게 ‘1. 변화를 거듭한 한양도성’, ‘2. 낯선 이들의 방문’, ‘3. 관광명소가 된 한양도성’, ‘4. 대중문화로 만나는 한양도성의 모두 4부분으로 구성된다.

   

   
▲ 조지 클레이턴 포크가 1884-1885년 찍은 숭례문, 위스콘신대학교 밀워키도서관

   
▲ 퍼시벌 로웰 《조선, 조용한 아침의 나라》, 1885년

   
▲ <달빛 아래 동대문>, 엘리자베스 키스, 1920년, 송영달

첫째 변화를 거듭하는 한양도성1928년 동아일보에 실린 <구문팔자타령(九門八字打鈴)>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성문팔자타령>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양도성의 변화를 관람객들에게 흥미 있게 전달한다.  

둘째 낯선 이들의 방문에서는 1890년대를 전후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 선교사, 여행가, 외교관, 동양학자 등이 남긴 여행기와 사진, 그림 등을 통해 당시 그들이 한양도성에 대해 받은 인상과 생각을 전달한다.

 

 

 

   
▲ 경성명승 사진엽서, 일제강점기(왼쪽), 조선철도여행편람, 1923년

   
▲ 경성관광 안내서, 일제강점기


셋째 관광명소가 된 한양도성에서는 관광안내 팸플릿, 관광안내서, 관광엽서, 1931년 교토제일고등여학교 수학여행 영상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해 관광 명소로 전락한 한양도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넷째 대중문화로 만나는 한양도성에서는 유성기 음반과 영화를 통해 근대 한양도성을 소개한다. <황성의 적>(1931), <남대문 타령>(1933), <오대강 타령>(1933), <서울노래>(1934) 등 도성이 등장하는 근대 대중가요를 들어볼 수 있다.

또한 1930~1950년대 영화 가운데 한양도성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 5<미몽>(1936), <자유만세>(1946), <서울의 휴일>(1956), <지옥화>(1958), <동심초>(1959) 을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상영한다.

 

   
▲ <황성의 적>,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 영화 <서울의 휴일> 중 한 장면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 공휴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뺀 매주 월요일, 11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02-724-0243)

이번 전시는 여행기, 관광안내서, 신문, 소설,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근대 한양도성을 소개함으로써,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양도성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