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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풀뿌리희망재단'이 가꾸는 더불어 사는 삶

[우리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청암 선생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학교를 세웠지만 자신의 초가집에 기와 올리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무덤에 세우는 비석조차도 돈을 들이지 말라고 유언한 청암 이하복 종가 마당에는 '왔다, 사랑했다, 갔다' 라는 작은 빗돌(비석)만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어제(26) 저녁 7시 천안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5층 문화홀에서 열린 “2015 풀뿌리희망재단 송년 나눔 모임에서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종가를 쓴 김영조 작가의 강연 가운데 한 대목이다.  

또 김영조 작가는 강연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기와집 몇 채 있다고 해서 명문종가는 아닐 것입니다.”면서 진정한 명문종가는 이웃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명문종가라고 뽑은 기준은 재물을 나눠 배고픈 이웃을 구휼했는가, 민족을 깨우기 위해 교육으로 베풀었는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가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는 지금 우리는 이렇게 나눔을 실천한 명문종가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나눔을 실천한 충남지방 명문종가" 강연을 하는 김영조 작가

 

   
▲ "나눔을 실천한 충남지방 명문종가" 강연을 하는 김영조 작가

 
연말이 되면 숱한 송년모임이 있지만 “2015 풀뿌리희망재단 송년 나눔 모임은 여느 송년 모임과는 진행부터 색달랐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모임답게 이날 송년 모임의 첫 시작은  <나눔을 실천한 충남지방 명문종가> 강연으로 시작 되었는데 참가한 회원들은 진지한 자세로 옛 조상들의 나눔 문화에 귀를 기울였다.
 
어제 서울지방에 첫눈을 시작으로 풀뿌리희망재단의 송년모임이 있던 충청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는데도 송년모임 행사장에는 100여명이 넘는 후원자들이 자리를 꽉 메워 충남지역의 기부 문화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장 무대에는 “2015 귀한 나눔이라는 정겨운 글귀가 이 날의 행사를 잘 말해주고 있었다.
 
   
▲ “2015 풀뿌리희망재단 송년 나눔 모임” 모습
 
   
▲ “2015 풀뿌리희망재단 송년 나눔 모임” 공연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예부터 첫눈은 행운의 상징이라고 했다. 소중한 나눔의 문화를 실천해온 회원들의 따스한 마음 마음마다 내년에도 행운이 가득하여 더 많은 기부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해서 큰 손뼉을 받았다.
 
이날 송년모임을 주최한 풀뿌리희망재단은 천안의 복지활동가 윤혜란 씨가 2005년 아시아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상 떠오르는 지도자부문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 5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600여명의 시민들이 기부에 참여하여 20068월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사회재단이다.
 
지역사회재단이란 일정한 지역사회 범위 내에서 다수의 기부자들로부터 기금을 모집하여 비영리기관 및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지원하여 지역사회의 복지, 환경, 교육, 경제 등의 분야에서 공익 실현을 하는 민간기구이다.
 
 
   
▲ 빈곤아동지원을 위한 넥스콘희망기금 전달식
 
   
▲ <풀뿌리희망재단>은 천안지역 저소득가정 조식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비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성장한 풀뿌리희망재단은 기부자들로부터 모금한 돈으로 2007년 천안 원성동의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마음 공간인 해누림청소년센터를 설립하여 이들의 학습과 문화활동을 돕기 시작했다.
 
이후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된 아이들을 돕는 꿈찬그룹홈에 대한 지원, 세상과 소통하고 희망을 주는 연주단인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 지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새내기 대학생 첫 등록금 지원, 청소년 자립기반마련 자격증 교육비 지원, 저소득가정 아동 아침밥 지원 프로그램 등 폭 넓은 국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풀뿌리희망재단은 지구촌 나눔의 한 고리로 수도시설이 없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식수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움도 꾸준히 주고 있는 등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섰다.
 
 
   
▲ “풀뿌리희망재단” 누리집 첫화면
 
이처럼 충남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풀뿌리희망재단은 지난 한 해도 수많은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부를 누리면 더 거머쥐지 못해 안달인 세태에 자신들도 넉넉지 않은 호주머니를 털어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충남의 풀뿌리희망재단의 2015 송년 모임은 그래서 더욱 귀하고 값진 귀한 나눔의 시간이었다.
 2016년에도 풀뿌리희망재단의 대활약을 기대하며 훈훈한 행사장을 나왔다.
 
풀뿌리희망재단 문의: 041-576-6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