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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하루 2번 섬과 육지를 오가는 간월도 간월암

 

   
▲ 간월도로 가는 길. 물이 빠져 전혀 섬같은 느낌이 안드는 간월도 간월암.

   
 드러난 간월도 주변 바닷가를 산책하는 연인

   
▲ 고인 바닷물에 비치는 간월암. 암자 위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 간월암의 용왕단, 바닷가에서 살아가는 중생들을 보살펴준다.

   
▲ 탐방로가 잠기기 직전 간월도를 빠져 나오는 탐방객들

   
▲ 섬이 된 간월도를 신발을 벗어들고 부지런히 나오는 탐방객

[우리문화신문= 최 우 성 기자] 충남 태안반도에 가면 간월암이 있다. 간월암이란 간월도라는 작은 섬에 있는 암자인데, 태안반도와 육지사이에 바닷가에 위치하여 늘 파도소리 출렁이는 곳이다.  그런데 태안반도에서 50m 정도 떨어져 있는 간월도는 전에는 작은 줄배로 오갔으나, 그 사이를 자갈로 채워서 평시에도 배가 필요없게 되었다.

대신 자갈돌로 이루어진 오솔길이 썰물이면 드러났다가 밀물이면 잠기는 정도여서 하루에 2번씩 육지와 섬을 갈라 놓는다.  간월도의 유래는  조선태조 이성계의 스승이면서 친구였던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하다가 문득 달을 보고 깨침을 얻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가기 전한다.  무학대사의 이야기가 서려있는 간월암에는 바닷가 작은 전각에 용왕을 모시고, 바닷가에 삶을 살아가는 중생들의 안녕도 빌어본다.

달이 보름달이 되는 날이면 오전 10시 ~ 오후2시 쯤에는 육지가 된다.  운 좋게 간월암을 찾은 오늘은 육지가 되어있는 동안 들어갔다가 파도소리들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나오자 곧 간월도 섬으로 변하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달님의 조화를 느껴보면서 간월암의 경계를 둘러본다.

최우성 (건축사.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