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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당당했던 나라 가야왕국의 시조 김수로왕릉

 

   
▲ 김해 김수로왕릉 대문

 

   
▲ 왕릉 앞에는 성역을 뜻하는 홍살문이 있다.

 

   
▲ 왕릉앞에 건립된 누문

 

   
▲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릉

 

   
▲ 유물전시관에 전시된 환두대도의 여러가지

 

   
▲ 가야 장군의 칼(손잡이 끝이 둥글게 되어있고, 그 안에 봉황무늬를 새겼다

 

   
▲ 가야 장군의 갑옷, 철의 왕국으로 유명하여, 철판으로 갑옷을 만들었다.

 

   
▲ 가야토기 뚜껑이 있고 굽받침이 높다.

 

   
▲ 가야토기 굽받침이 길다

 

   
▲ 가야왕국의 기록된 역사500년 왕조의 간략한 역사


[우리문화신문=최 우 성 기자] 한국의 역사시대를 열었던 왕국 중에 한반도 남동지역에 자리잡았던 왕국은 가야이다. 금빛 바다라는 뜻의 금해(金海)는 낙동강하류의 기름진 평야와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지리적 위치에 있었다.

가야는 6개 가야의 연맹국가로 500년이 넘게 이어오다가 최후에는 신라에 병합되고 말았다. 가야는 그 전성기에 신라를 능가하는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이를 수출하며 해양무역을 선도하였고, 기름진 땅에서 농사를 지어 풍요로운 문화를 이끌기도 하였으나, 시대의 흐름에 자발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정체하다가 결국 사라지고 만 것이다.

가야왕국 중에서도 가장 강성하였고, 그나마 기록도 많이 남은 금관가야는 고조선을 이루었던 한민족의 한 계통으로 대륙 만주와 시베리아에서의 중국민족과의 세력다툼에 남하를 거듭하다가 내려와 기름진 낙동강 하구인 김해평야를 중심으로 정착하였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청동기와 토기 그리고 철기를 만들줄 아는 기술을 활용하여 인근 노천의 철광석을 캐내어 철제무기를 만들고, 철괴를 만들어 주변국에 수출까지 했다.

본래 가야지방에는 가야왕족이 오기 전에 여러 토착민들이 살았는데, 이들은 김해 구지봉을 무척 신성시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구지봉에서 신(神)의 소리가 들려 토착민의 족장들은 백관을 거느리고 구지봉에 올라가 신의 소리가 나는 땅을 파헤치며 "구지가"를 부르며 신의 계시가 내려지기를 기원하였다 . 그러자 하늘에서 6개의 알이 내려왔고, 여러날 동안 고이 깨어나기를 기다리자 그 알에서 사내아이들이 태어났다. 그 알 중에서 가장 먼저 깨어난 사람이 바로 김수로왕인데,  다음에 다른 5개의 알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도 모두가 가야연방의 왕이 되었다.

가야민족은 새를 숭상하던 북방계 고조선계통으로 6개의 연맹체가 서로 협조와 경쟁을 하며, 농업과 철기를 만들어 무역을 주도하였다. 기원 전후에 성립한 한민족은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떨치던 고조선이 제국의 형태에서 새롭게 만주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5개의 국가로 다시 세력을 형성하였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북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가야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야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 많지 않아 국가이전의 연맹체로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으나, 많은 설화와 기록들이 가야지역에 남아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만큼 당당한 국가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가야국의 시조 능이나마 이렇게 당당히 있는 것이 천만 다행이다. 언제인가 가야의 역사가 새롭게 밝혀지길 기대해 본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낙산사칠층석탑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