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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장에 갈매기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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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신문=최 우 성기자] 사시사철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한국의 남동부 대도시 부산 해운대의 해넘이를 본다.
여름이면 하루에도 100만 인파가 붐비는 곳이지만, 겨울이 한참인 요즈음에도 따스한 남쪽지역이고 난류가 흐르는 곳이라 바닷바람도 그리 춥지가 않았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이고, 갈매기는 사람의 손에 길들여져 새우깡을 들고 있는 사람의 손을 즐기고 있다.
백사장 근처에 갈매기가 보이는 곳이면 어디나 손가락에 새우깡을 들고 있으면 밝은 눈으로 보고 쏜살같이 날아들어 채가니, 그 모습을 즐기느라 새우깡이 금새 동이난다. 영리한 갈매기들은 새우깡이 없는 손은 아무리 높이 치켜들어도 얼씬도 하지 않는다.
해운대 백사장을 돌아서 동쪽 동백섬으로 넘어가면 바닷가에 세운 인어동상이 지나가는 배를 유인하는 듯 자리하고 동백섬을 돌아가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정상들이 모여 아팩 정상회담을 했던 바닷가 둥근 돔형태의 누리마루가 있으며, 그 넘어 광안대교의 석양 해넘이를 볼 수 있다.
기자가 간 날은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기에는 조금 늦어서 떨어지는 해는 보지 못하고, 붉은 노을만을 보고 돌아서니 조금은 아쉬웠다. 아름다운 바닷가 주변에는 호텔과 주상복합 고층건물들이 즐비하여, 이곳이 한국의 무역중심도시임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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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낙산사칠층석탑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