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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01. 흉년을 대비할 것을 임금께 아뢰다.

801. 흉년을 대비할 것을 임금께 아뢰다.

세조실록 1권 1년 7월 24일조에 보면 의정부에서 흉년에 대비할 방법을 아뢰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제 벼가 이삭이 팰 때인데 비바람이 순조롭지 못하니, 흉년이 올 수 있으므로, 가난한 사람들을 굶주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라는 주청과 함께 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이에는 “먼저 상수리, 밤, 산삼, 도라지 따위를 채취하여 예전의 갑절을 준비하게 하고, 무청의 뿌리를 푹 쪄서 장 속에 담가놓으며, 청각(바닷풀로 김치에 고명으로 쓰거나 그냥 무쳐 먹기도 하는 것), 우뭇가사리, 해홍나물 같은 먹을 만한 해초들을 수군을 동원시켜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저축, 대비케 한다. 또 8월에 칡 잎사귀가 떨어지기 전에 칡을 캐어서 볕에 말려서 저장하였다가 겨울에 푹 삶아서 소와 말을 먹이도록 한다.”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흉년에 굶주림을 벗어나도록 먹는 것들을 구황식품(救荒食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