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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03. 넉넉한 한복의 과학적 슬기로움

803. 넉넉한 한복의 과학적 슬기로움

한복은 바지폭이 커서 활동하기에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지폭이 큰 것이 불편하다면 말 타기를 즐겼던 고구려 사람들이 폭이 넓은 바지인 ‘대구고(大口袴)’를 입었을 리가 없습니다. 활동할 때 약간의 문제는 아랫부분에 행전을 참으로써 보완했던 지혜를 외면하면 안 됩니다. 지금도 전통무술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복 형태의 옷을 입습니다.

그렇게 넉넉한 한복을 입은 까닭은 옷과 몸 사이의 충분한 공기층으로 단열효과가 생겨 추울 땐 따뜻하게, 더울 땐 선선하게 해주는 구실을 하도록 하려는 뜻입니다. 소매도 보면 아래는 배래로 넓히고, 소매 부분을 좁게 하며. 토시를 차고, 바지는 사폭으로 넓게 하며, 대님으로 묶은 다음 행전을 찹니다. 이는 밖의 공기를 차단하면서도 소통하게 하는 슬기로움인데 한국의 지형상 꼭 필요한 자연스럽게 풍욕(風浴)을 하도록 돕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