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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07.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

807.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

내일은 24절기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秋分) 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지만, 실제는 해가 진 뒤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는 빛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집니다. 옛 사람들은 추분기간 중 초후에는 우레 소리가 비로소 그치게 되고, 중후에는 겨울잠을 잘 벌레가 흙으로 창을 막으며, 말후)에는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농사력에서는 추분 무렵 추수하고, 목화를 따며,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여러 가지 가을걷이를 합니다. 이 시기가 추수기이므로, 온갖 곡식이 풍성한 때인데 이 무렵의 시절음식은 버섯요리가 대표적이지요.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호박순, 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어들여야 하지만 산채를 말려 묵은 나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가을남자는 슬퍼한다고 하는데 무엇 때문일까요? 풍성한 가을걷이에도 메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