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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해설자 김슬옹 교수, 해례본 강의 나선다

신한국문화신문ㆍ얼레빗 독자, 수강료 50% 에누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올해는 국보 70호이자 세계기록 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낸 지 570돌이 되는 해다. 1446년에 세종이 직접 펴낸 원본은 1940년 일제 강점기에 발견되어 극적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소장하게 되어 간송본이라 부르는데 이 간송본은 지난 해 있는 그대로 복간 되어 첫 판이 몇 달 만에 거의 매진되었을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복간본을 해설한 김슬옹 교수(인하대 교육대학원)가 해례본 강의에 나섰다. 지금은 대학 교양 전공 비전임 교수로 훈민정음 해례본 강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례본은 1997년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오른 만큼 이제 전 인류가 인정한 보물 중의 보물이며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책이라 하여 무가지보라 부른다.


 

김 교수는 이 책은 인류 최고의 문자 해설서답게 당대 최고의 철학, 음률학 현대 언어학보다 수준이 높은 언어학, 문자학을 아우르고 있다. 더욱이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지식과 정보를 나누라는 영원히 빛날 따뜻한 사람다움의 뜻을 담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이런 해례본이 실제 우리나라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학계에서도 교육에서도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근거를 김 교수는 세 가지로 본다.

 

첫째 해례본을 연구하는 전문가 자체가 적다. 현재 해례본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니 전문가가 많이 나올 리 없다. 이 책은 다양한 학문이 녹아 있는 융복합서이기에 학제적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데 훈민정음을 제대로 연구하는 연구소조차 없는 정도다.

 

둘째, 해례본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대학교도 거의 없다. 국어국문학과에서조차 개설되어 있지 않은 대학이 대부분이고 국어 선생님을 양성하는 사범대학과 교대에서는 아예 가르치지를 않는다. 훈민정음 전공자만을 뽑는 대학도 없다. 국어 선생님들조차 이 책을 배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누가 이 책을 배우겠는가. 가르칠만한 학자도 적으니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셋째 일반 교양서로는 서울대에서 선정한 인류 고전 100권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을 정도로 푸대접받고 있다. 서울대 고전 목록은 대학교는 물론 고등학교에까지 필독서 선정의 절대 목록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목록에서 매우 인기 있는 책부터 제대로 번역되지 않는 책까지 포함되어 있다.

 

다라서 김 교수는 이제 해례본 반포 570돌을 맞아 해례본 읽기와 교육 운동을 해야 한다면 직접 강의를 개설 2기를 모집하고 있다. 1기 수료생들은 한결 같이 이렇게 대단한 책을 왜 이제야 배우게 되었는지 탄식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인류의 최고 고전 <훈민정음 해례본> 강독 강의 세종학교육원 2기 모집

- 한자 잘 몰라도 가능한 입체 강독 교재 개발 기념

 

: 2016924일 토요일부터 매주 8(오전 1012)

: 한글문화연대 활짝 강의실(URIMAL.ORG)

주최: 세종학교육원

수강료: 20만원 교재비 5만원(특별 강독용 교재 3) 모두 25만원

- 대학생, 대학원생, 휴직자, 초중고 선생님, 한글문화연대회원, 우리문화신문얼레빗 독자, 우리말편지 독자 : 수강료 50% 에누리(교재비 포함 15)

- 920일까지 신청한 분은 교재비 면제(20만원)

신청 방법: tomulto@daum.net 로 기본 인적사항, 간단한 수강 이유, 아래한글로 신청 뒤 계좌 입금(한문 몰라도 수강 가능)

납부 계좌: SC제일은행(130-20-552653)

강의 내용

1: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세종의 사유는 어떻게 인류 최고 인기 사상가 소쉬르, 촘스키, 들뢰즈의 사유를 아우르며 뛰어넘는 사유를 담고 있는가?

2: 세종 서문과 정인서 서문 강독: 훈민정음 창제 동기와 배경, 목적의 명백한 진실

3-7: 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 강독과 해설

8: 해례본에 담긴 음성과학과 동양철학의 융합적 가치

강의 : 김슬옹(인하대 초빙 교수)

- 2015 훈민정음 해례본 최초 복간본(교보문고) 해설자

- 2013, 2014 KBS 한국의 유산 훈민정음 해설자

- 저서: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지식산업사),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발달사(역락),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아이세움),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창비), 조선시대 언문의 제도적 사용 연구(한국문화사), 한글을 지킨 사람들(아이세움)

- 논문: 세종과 소쉬르의 통합언어학적 비교 연구 외 110편 발표

문의: 02-733-1443, 010-2327-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