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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제38회 외솔상 문화부문 김슬옹, 실천부문 차재경 받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19일 늦은 4시 김슬옹 인하대 초빙교수와 차재경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회장이 '38회 외솔상'을 받았다. '외솔상'은 국어학자이고 애국지사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덕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려 우리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상으로, 해마다 우리 말글의 연구와 문화 발전에 공헌이 큰 분과 나라사랑의 실천이 뛰어난 분에게 상장과 함께 연구비를 준다.


 


김슬옹(인하대 초빙교수) 문화부문 수상자는 동아리라는 말을 최초로 보급하였으며(1984) 2015년 인류 최초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교보문고) 해설을 맡았고 KBS 한국의 유산 훈민정음 해례본 편에 출연한 바 있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지식산업사), 조선시대의 훈민정음 발달사(역락),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아이세움)52(공저 포함)을 저술하였고 논문 110여 편을 발표하였다.

 

30년간의 사회봉사로 연세봉사상, 한글날 공휴일 제정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상, 20년간 독서토론 운동으로 독서진흥대상 등을 받았다. 외솔회 관계자는 이처럼 김슬옹 수상자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나라사랑의 정신이 투철하고 이를 널리 펼치고자 노력한 사람으로 외솔상 문화부문의 수상자로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또 차재경 실천부문 수상자는 청년 시절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입사하여 총무부장, 사무국장, 상무이사, 세종대왕기념관장,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조선왕조실록 국역 및 전산화, 고전국역과 세종대왕 자료 편찬,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 이전 건립, 세종대왕기념탑 건립 등 45년 동안 세종대왕 위업을 드높이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였다.

 

또한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회장과 국어순화추진회 부회장겸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한글날 특별전 시행, 한글날 국경일 제정, 한글 기계화 사업 추진, 한글 인쇄문화(독립신문 제작 윤전기, 한글 타자기, 초창기 각종 인쇄기) 수집 관리 활동 등에 앞장섰다. 더불어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을 맡아 오면서 한글문화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한말글 운동을 높이 평가하여 외솔상 실천부문 수상자로 뽑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외솔회 최은미 이사장은 "올해는 창작뮤지컬  '겨레의 등불 최현배, 외솔이 성황리에 공연되어 외솔의 삶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었고, 외솔의 친필 한글이 목숨원본을 외솔회가 소장하게 되어 매우 기쁜 해입니다. 이때 한글 발전을 위해 온 삶을 바친 김슬옹, 차재경 두 분께 외솔상을 드릴 수 있어서 또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제38회 외솔상심사위원회 박영신 위원장은 외솔상 심사보고를 하고 전 울란바토르대학교 최기호 전 총장이 축사를 했다. 이날 시상식은 다솜회 중창단의 외솔찬가로 막을 내렸다.

 

수상자 김슬옹 교수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저는 늘 책상에 한글갈, 우리말본에서 고등학교 때 제 꿈을 세워주신 외솔 선생님의 육성이 들리는 듯,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주었습니다. 제가 감히 38회에 빛나는 큰 상을 받을만한가 무척 두렵고 부끄럽지만 더욱 정진하여 외솔 정신을 드높이라는 의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고달픈 학자이지만 학문만큼은 더욱 힘써 외솔 선생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학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