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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30. 성종임금, 물을 만 밥을 올리도록 하다.

830. 성종임금, 물을 만 밥을 올리도록 하다.

“원상 최항, 김질이 아뢰기를, ‘근래 날씨가 가뭄이 들어 임금께서 감선(減膳: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 임금이 몸소 근신하는 뜻으로 수라상의 음식 가짓수를 줄이던 일) 하신 지가 이미 오래 되었는데, 지금 또 낮에 수반(水飯:물만 밥)을 올리도록 하시니, 예전 임금님께서도 그렇게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니 성종이 말하기를, ‘세종임금께는 비록 풍년이 들었더라도 수반을 올렸는데, 지금 수반을 쓴들 무엇이 해롭겠는가?’ 하였다. 김질이 다시 아뢰기를, ‘보통 사람들도 지라와 위장이 찬 것을 싫어하기에 수반이 이 비위를 상할까 염려하는데, 하물며 임금님께서야 말할 필요 있겠습니까?’ 하니 다시 명을 내리기를, ‘경의 말과 같다면 매양 마른 밥만 먹어야 하겠는가?’ 하였다."

성종실록 6권 1년 6월 1일조에 보면 나오는 대목인데 성종임금의 검소하고, 백성 사랑하는 마음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