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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35. 부지깽이도 덤빌 만큼 바쁜 상강

835. 부지깽이도 덤빌 만큼 바쁜 상강

내일은 24절기의 열여덟 번째 절기인 상강(霜降)입니다. 이때는 맑고 상쾌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서리(霜)가 내리기(降) 시작한다 하여 상강이지요. 옛사람들은 상강기간 때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풀과 나무가 누렇게 되고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습니다.

봄에 시작했던 농사일도 상강 때쯤이면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는데 우리 속담에는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까지도 일하러 나선다는 뜻입니다. 또 "가을 판에는 대부인(大夫人)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그만큼 추수기엔 존귀하신 대부인까지 나선다는 말로 대단히 바쁜 계절임을 나타냅니다. 도시 사람도 이 계절 뭔가 거두는 노력을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