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한 때라는 뜻입니다. 옛 사람들은 역시 망종 때를 5일씩 끊어서 3후(三候)로 나누었는데, 초후(初候)에는 사마귀가 생기고, 중후(中候)에는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지빠귀(다른 이름 개똥지바뀌)가 울음을 멈춘다
하였습니다. 농사력에서는 보리베기와 모내기를 하는 시기인데 '발등에
오줌싼다'고 할 만큼 1년 중 제일 바쁜 때입니다. 예전에도 이 때는 가뭄이 자주
들었는데 임금이 나라를 잘못 다스려 하늘의 벌을 받은 것이라 하여 임금
스스로가 몸을 정결히 하고,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은 물론 음식을 전폐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