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들이 노래와 춤을 주로 많이 했는데 궁궐에서 행해진 잔치에서는 ‘여령(女伶)’이라 하여 여자들뿐만 아니라 ‘무동(舞童)’이란 상당수의 남자 무용수들을 가르쳐 춤을 추도록 했는데 이런 무동의 춤추는 모습은 춤의 동작을 악보처럼 일정한 기호나 그림으로 기록한 책인 무보(舞譜)들 즉 “정재무도홀기(呈才舞圖笏記)”와 “시용무보(時用舞譜)”들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렇게 남자들이 춤을 춘 것은 정제되어 있는 가운데 힘이 있는 춤에 남성들이 잘 맞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