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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64. 조선의 임금들은 검소한 삶을 살았다.

864. 조선의 임금들은 검소한 삶을 살았다.

영조대왕실록 제79권 29년 5월 29일 조의 기록입니다. “임금이 친히 기우제를 지냈다. 환궁할 때 내의원제조 박문수가 탕제를 올리겠다고 하니, 임금이 ‘끝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 무슨 마음으로 약을 먹겠는가?’ 하였다. 여러 신하가 간절히 청하자, 비로소 허락하였다.”

흔히 사람들은 조선의 임금이 호화로운 삶을 산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일부 임금을 빼고는 대부분 검소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임금의 수라는 보통 밥, 탕, 찌개, 김치 외에 반찬은 3가지를 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가뭄, 홍수가 들거나 전염병이 돌아 백성들이 고통을 받으면 임금은 자신이 나라를 잘못 보살펴서 하늘로부터 벌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라상의 반찬을 줄이거나 물을 만 밥을 먹기도 했고, 심지어 음식을 전혀 먹지 않거나 약도 먹으려 하지 않는 등 백성의 고통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