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1. 일본 헤이안 시대의 귀족복식은 25겹
▲ 일본 헤이안시대의 “당의상장속(唐衣裳裝束)”, “12단(單)”이라고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조선시대의 여성 한복이 원래 여러 겹의 속옷과 더불어 많은 옷을 입어
불편했겠다고 합니다. 또 남성 한복도 속저고리에 적삼, 배자, 두루마기들은 입어 많은
듯합니다만 따지고 보면 서양옷도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또 우리 한복의 겹쳐
입기보다 엄청난 겹쳐입기를 하는 복식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일본 헤이안시대(794~1192)의 귀족복식인데 그 가운데 하나는 무려 25번이나
겹쳐 입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비단을 수없이 겹쳐 입는 것이니 당연 그 무게도
상당하지 않을까요? 그런 옷을 입고 자리에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가 어렵고 급하게
이동하려면 기어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한 세미나에서 일본
학습원여자대학(學習院女子大學) 마쓰다(增田美子) 교수가 밝힌 것입니다. 우리 한복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이 한복의 계승, 발전을 막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