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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72. 우리 겨레는 왜 유달리 ‘3’을 좋아했을까?

872. 우리 겨레는 왜 유달리 ‘3’을 좋아했을까?

우리 겨레는 오랜 옛날부터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고 신성시했습니다. 상고사에 보면 환인은 환웅에게 천부인 3개와 3천의 무리를 주어 사람 세상으로 내려가도록 했고, 환웅은 풍사, 우사, 운사 셋을 거느리고 사람들을 다스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요즘에도 가위바위보를 할 때에 '삼세번 ‘ 합니다. 그렇게 ’3‘을 좋아한 까닭이 무엇일까요?

우선 숫자 ‘1’은 모든 사물이며, 어떤 수와도 섞이지 않은 순양(純陽)의 수입니다. 또 맨 처음의 숫자여서 모든 사물이 생겨난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어서 숫자 ‘2’는 처음 순음(純陰)의 수이며, 음과 양,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처럼 둘이 짝하여 하나가 된다는 화합과 대립의 수입니다. 여기에 숫자 ‘3’은 ‘1’과 ‘2’가 처음 결합하여 생겨난 변화의 수이며, 음양의 대립에서 하나를 보탬으로써 완성과 안정, 그리고 조화를 상징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