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세주 예수가 오신 성탄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구세주 사상과
비슷한 ‘미륵사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미륵(彌勒)은 석가모니의 뒤를
이어 57억 년 뒤에 세상에 나타나 석가모니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입니다. 현재는 윤회의 마지막 일생을 도솔천에서 설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륵신앙은 중국을 거쳐 불교가 들어오면서 함께 전래하였습니다. 이러한
미륵신앙은 예언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구세주가 이 땅에 오시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고, 불교가 오로지 개인이 부처가 되려는 정진에만 치중하여 ‘중생구제와는
동떨어졌다.’라는 한계성을 극복하려 했던 구체적 신앙 형태였습니다. 구세주나
미륵사상을 보면 이스라엘이나 우리나라나, 예나 지금이나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달래야할 희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