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쌍춘년(雙春年)’ 이야기입니다. 병술년은 입춘을 기준으로 한 양력으로 2006년
1월 29일부터 2007년 2월 17일까지인데 2006년 2월 4일과 2007년 2월 4일에 두
번의 입춘(入春)이 들어있는 쌍춘년이어서 결혼하려는 신랑신부들로 예식장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입춘이 두 번 있는 까닭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태음력이
계절과 많이 어긋나기에 이를 보완하려 19년에 7번의 윤달을 두었는데 이 때문에
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입춘이 한 해에 두 번 들거나, 한 번도 없는 '망춘년(亡春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음력 한해가 385일인 이 쌍춘년은 기원전 221년부터 서기 2100년까지 불과
12번에 불과할 정도여서 ‘결혼하면 백년해로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쌍춘년은 지난 2004년과 2006년. 2009년. 2012년 등 2~3년마다 돌아오는
것으로 상술에 불과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