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한국 가장 많은 1,500 가지의 씨앗 실체를 하나로 집대성한 야생식물 씨앗 기준 서적 《한국야생식물 종자도감(Seed Atlas of Korea)》을 펴냈다. 국립수목원 종자은행은 씨앗의 ‘타임캡슐’ 로 우리나라 희귀 및 특산 식물을 포함하여 아시아의 야생식물 3,302 가지의 씨앗을 보전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하나로 《한국야생식물 종자도감(Seed Atlas of Korea)》을 펴내게 되었다.

이 도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 씨앗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여러 보전 연구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 되었으며, 우리나라 희귀식물 307 가지와 특산식물 139 가지를 포함한 자생식물 1,500 가지의 식물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씨앗 사이 형태적 분류(key)와 씨앗의 다채로운 모양과 선명한 색, 독특한 표면 무늬 등 제시하고 있다.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Seed Atlas of Korea) 주요내용
- 우리나라 자생식물 1,500 가지에 대해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의 화상 자료와 종자 외부 형태 특성을 분석하여 집대성하였다.
*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EM) 이란?
시료 표면을 전자선으로 주사하여 입체구조를 직접 관찰하는 기능을 가진 전자현미경
- 씨앗 모양이 만두를 닮은 조도만두나무의 선명한 붉은색과 나비모양의 자작나무 씨앗, 하트형의 백당나무 씨앗, 눈으로 관찰하기 힘든 1mm 크기의 작은 진달래 씨앗 모습 같은 다양한 씨앗의 실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야생식물 종자도감(Seed Atlas of Korea)》은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 꼭지에 있는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다운받아 볼 수 있고, 자생식물 씨앗의 모습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국립수목원에서 열고 있는 “2018년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식물의 열매와 씨앗의 모습을 9월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우리나라 자생 식물 씨앗의 미세한 차이는 식물을 식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며, 씨앗은 생명의 근원이자 농업발전의 주춧돌로 생물다양성의 안정적인 보전 활동과 자원의 이용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