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지난 3월 8일 창원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환) 교육장실에서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와 창원교육지원청이 토박이말 갈배움에 운힘하기로 다짐을 하였다. 창원교육지원청은 토박이말 교육에 힘을 쏟기로 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발걸음을 맞추는 뜻에서 올해부터 토박이말 교육을 중점교육 활동으로 삼기로 하고 운힘다짐풀이(업무협약식)을 한 것이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맞은 올해 일본 찌꺼기를 깨끗이 씻어내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말 가운데 가장 우리말다운 토박이말을 챙겨 가르치고 배우는 데 힘을 쏟겠다는 뜻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홀로선 나라의 나라사람으로서 정체성을 뚜렷하게 하는 가장 쉬운 길이자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는 토박이말을 일으켜 살리고 북돋우는 일에 힘을 쓰고 있는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토박이말을 널리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힘과 슬기를 보태기로 한 것이다.
다짐하는 자리에는 창원교육지원청 송승환 교육장과 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으뜸빛이 다짐글에 이름을 써서 주고받았다. 창원교육지원청에서 정상율 교육지원국장, 김선일 행정지원국장, 한금조 초등교육과장, 강주 중등교육과장, 동순화 장학사, 서양희 장학사가, 토박이말바라기에서 이성수 마름빛, 이창수 맡음빛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앞으로 창원교육지원청에서 해 나갈 토박이말 교육 활동에 토박이말바라기에서 가지고 있는 놀배움감(교수학습자료)을 주거나 토박이말 교육과 아랑곳한 여러 가지 연수에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또 두 기관이 서로 오가며 토박이말교육을 더욱 널리 알리며 가꾸어 나가는 일에 서로 힘과 슬기를 보태기로 하였다.
진주에서 일어난 토박이말 바람이 창원으로 이어져 토박이말교육이 경남 곳곳으로 퍼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