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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화보] 대나무 고장 담양 죽녹원(竹綠園)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대나무고장으로 옛부터 이름 난 고을은 담양이다. 담양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굵고 큰 대나무가 많이 자라나, 대나무로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만들어서 전국에 팔아왔다. 대나무는 속이 텅비어있지만 곧게 자라서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특징이 있어서 이를 길고 얇게 살을 만들어 대나무 그릇, 우산, 부채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었다.

 

플라스틱 용품이 나오기 전에는 대나무야말로 정말로 좋은 재료였지만, 이제는 플라스틱에 그 지위를 넘겨주고 대나무고장으로서의 옛 명성은 대나무골 관광산업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죽녹원은 대나무로 생업을 삼았던 담양에 울창한 대나무를 주제로 공원을 만들어 대나무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오솔길과 정자를 조성하였다. 5월이면 죽녹원의 왕대들에 굵은 죽순이 솟아나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때 대나무 축제도 열린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때는 아니지만 대나무의 곧은 기운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봄을 재촉하며 찾아보았다.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윤선도 오우가 중에서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우성 기자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