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충청남도의 만세시위는 예산에서 3월 3일, 부여에서 7일, 논산에서 10일 등 3월 초순에 시위가 시작되었다. 중순까지는 산발적인 시위가 진행되다가,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공주·연기·대전·논산·홍성·청양·서산·예산·아산·천안 등지에서 치열한 시위운동이 전개되었고, 천안군 병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제의 발포로 인해 많은 인명이 살상되었다.
특히 유성에서는 3월 16일에 이어 4월 1일에는 70명이 헌병분견대를 습격하였다. 3월 29일 가수원, 31일 유성에서 각각 400∼200명의 시위가 있었다. 대전지방보훈청은 유성장터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어제 29일 유성장터 일원에서 재현했다.

이번 행사는 유성문화원의 주최로 대전지방보훈청과 유성구청이 후원하여 추진되었으며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하경옥 유성구 의회의장을 비롯하여 보훈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그날의 독립만세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유성구 장대동 일원에서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식전공연, 의식행사,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유성장터는 전국 최초로 을미의병이 일어난 곳이며, 1919년 3월 16일과 3월 31일에 걸쳐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