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재일 한국인들 마음의 고향인 일본 나가노 유명산 금강사(주지:열린선원 법현스님)에서는 4월 8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원만히 봉행했다. 이번 봉축법회에는 주지 법현 스님, 본문사 주지 오노데라(小野寺) 스님, 한국문화뉴스 시게마쓰(茂松) 스님, 세계불교스카우트연맹 유광석 의장, 유영애 명창, 가수 지강훈, 유우카 자매, 원주 대진 스님, 대중 대자 스님, 대비 스님, 동림사 원행전 법사, 김보성 대불청제주지구장, 정정순 신도회장, 문해룡 대표역원 등 120여명의 불자가 참석하였다.

봉축행사는 봉축전야 연등축제와 봉축 욕불법회로 나뉘어 봉행했다. 욕불법회는 4월 8일 아침 9시30분부터 시작했다. 이날 법회는 부처님께 차를 공양하는 헌다의례를 시작으로 삼귀의, 찬불가, 경전독송, 팔상예불, 정근과 욕불, 축원, 발원문, 청법가, 설법, 봉축사, 축가, 축사, 사홍서원, 사진촬영, 공양의 순서로 진행했다
주지 법현스님은 설법에서 탄생게를 대승불교와 초기불교의 시각을 중도적으로 설명하고 불기의 기산법, 부처님 오심의 현대적 의미를 중심으로 설법했다. 이어 정정순 신도회장은 불자들과 함께 바른 신행으로 금강사중흥불사를 발원했다. 문해룡 대표역원은 금강사의 역사와 법현 스님 진산(주지 취임) 이후의 변화와 의지를 설명하고 다짐했다.

아울러 유영애 명창은 흥부 박타는 대목을 맛깔나게 부르며 금강사 발전을 축원했다. 유광석 의장은 5월 초부터 김포ㅡ마츠모토공항간 직항전세기 운용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금강사와 연대해서 한일교류협력에 적극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불교스키우트와 전법활동에 열심인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인 황금불탑장을 법현스님 목에 걸고 가슴에 달아주었다.
직항전세기를 활용하면 왕복 8시간 이상 저축하여 시간을 아끼고 전법활동과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원행전 법사는 불이의 도리를 말하고, 김보성 제주지구장은 대불첨지도법사 법현스님 인연으로 재일교포들과 함께 한 인연을 설명했다.

한국보다 한발 앞서 양력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회를 가진 이날,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법회 진행하는 동안 청명해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문화재 만봉스님 작 석가모니괘불탱을 마당에 모시고 참배하는 기쁨을 누렸다. 법회 다 마치고 괘불님을 내려 모시고 밖에서 온 일행들이 돌아간 뒤 낮 3시부터 비바람이 세게 몰아쳤다.
7일 저녁에 진행한 전야연등축제에 참석한 오노데라 스님이 진신사리 기증의사를 밝히고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오노데라 스님은 일본천왕가의 본류라고 자신을 밝혔다.

대불청제주지구 회원들은 전통연꽃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여 교포불자들의 한국불교문화를
몸과 마음으로 익히게 했다. 법현 스님은 레크리에이션 설법을 하여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부처님 오신 뜻과 슬기롭고 사랑스런 삶을 새기게 하였다.
금강사는 40여 년 전에 교포들이 창건해 태고종에 등록한 절이다. 법현스님은 2017년 6월부터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