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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41. ‘갈매기살’이란 말이 어디서 왔을까요?

941. ‘갈매기살’이란 말이 어디서 왔을까요?

돼지고기를 파는 음식점에 가면 ‘갈매기살’이란 것이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 들으면 돼지고기가 아니고 웬 갈매기 고기일까 하고 의아해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다 위를 나르는 갈매기 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의 하나입니다. 돼지 몸속에는 사람처럼 횡경막이 있습니다. ‘횡격막’은 폐가 숨 쉬는 것을 돕는 막인데 우리말로는 뱃속을 가로로 막고 있다고 해서 ‘가로막’이라고 합니다.

이 ‘가로막’에 붙어 있는 살을 ‘갈매기살’이라고 하지요. 갈매기살은 원래 ‘가로막살’로 부르다가 가로마기살 → 가로매기살 → 갈매기살로 바뀌어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가로막살’이 얇은 껍질로 덮여있는 근육질의 힘살이어서 질기기 때문에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가로막살’의 껍질을 벗긴 뒤 팔기 시작했고, 그 담백한 맛과 싼값 때문에 좋아하게 된 것이 바로 ‘갈매기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