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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북촌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단오 행사 뭐가 있을까?

6월 4일(화)~16일(일), 북촌한옥청에서 ‘레트로 단오’ 전시 및 아트마켓 운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단오를 맞아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공공한옥에서 ‘여름을 준비하는 날, 단오’ 행사를 갖는다. 단오(端午)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을 알리는 세시 절기로,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탓에 양기가 강한 날로 간주한다. 때문에 악귀를 물리치고 더위를 대비하기 좋은 날로 여겨 예로부터 나쁜 병을 예방하고, 액(厄)을 쫓기 위한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먼저, 1일(토)에는 북촌북화센터(계동길 37)에서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리 만나보는 ‘계동마님댁 단오맞이’ 행사를 갖었다. 6월 7일 단오 주간에는 북촌한옥청(북촌로12길 29-1)에서 6월 4일(화)~16일(일)까지 ‘레트로 단오’를 주제로 서울 공공한옥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을 운영한다.

 

 

레트로(Retro)는 회상, 회고, 추억을 뜻하는 ‘Retrospect’의 준말로 과거의 기억과 감성을 현재 시점에서 다시금 향유하는 현상 또는 스타일을 말한다. 중국 초나라 희왕(懷王) 때를 유래로 하는 단오를 맞아 지난 수 천년 역사 속 어느 시점의 기억과 감성들을 되살려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공공한옥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한데 모여 각 공방을 대표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손수 제작한 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단오 등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단오책방을 운영한다.

 

서울 공공한옥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은 단오와 동지에 걸쳐 연 2회 진행할 예정으로, 동지맞이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은 ‘뉴트로 동지’를 주제로 12월 10일(화)~12월 22일(일)에 같은 장소인 북촌한옥청에서 연다. 모든 프로그램 신청과 문의는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예로부터 단오 등 고유 명절에 즐기는 세시풍속은 주민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마을 축제 역할을 했다”며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북촌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북촌은 남산골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거주지역이므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