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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조각의 모든 것, 쉽고 재미나게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조각 100》 차홍규 ㆍ김성진 공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밀로의 비너스 상은 왜 두 팔을 잃게 되었을까?

조각사를 통틀어 미와 아름다움을 내뿜는 밀로의 비너스 상은 두 팔이 없음으로 안정적 자세와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출토 될 때부터 자연 파괴를 당한 조각상은 오히려 두 팔을 잃음으로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미켈란젤로는 피에타 조각상을 몇 점이나 만들었나?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을 가진 피에타 상은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은 모두 네 점의 조각상을 남겼는데, 그를 위한 마지막 피에타 상은 미완이기에 더 예술적이다.

 

북경 칭화대학 미대를 정년퇴임한 차홍규 교수와 차 교수의 홍익대 대학원 후배인 김성진 아트디렉터가 함께 저술한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조각 100》(미래타임즈, 560p)가 이전에 펴냈던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미술 100》에 이어 최근 펴냈다.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미술 100》은 서양미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르네상스부터 현대 미술이 등장한 20세기까지 600년에 걸친 세계 명화사의 대표적인 화가 100명의 생애와 뒷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펴낸 뒤 예술분야 베스트셀러에 들어갔고, 지금도 선풍적으로 독자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조각 100》을 새롭게 펴낸 것이다.

 

회화가 색이나 선에 의한 평면의 예술이라면 조각은 3차원 입체형상을 조형하는 예술이다.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조각 100》에는 단단한 돌이나 쇳덩어리, 나무 등에 생명을 불어넣은 조각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렇기에 조각의 운동감보다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헬레니즘의 페이디아스로부터 르네상스를 빛낸 도나텔로와 미켈란젤로, 바로크 시대를 빛낸 베르니니와 보로미니, 현대 조각의 문을 연 로댕에 이르기까지 서양 조각사를 사진과 더불어 소개함으로 고품격 유럽 여행의 지침서를 겸했다.

 

 

 

저자 차홍규 교수는 현재 한-중미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광저우 화난리공대학 고문교수,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전공한 김성진 아트디렉터는 현재 소년소녀가장돕기(NGO) 상임부회장이며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출판사인 미래타임즈는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조각 100》은 어렵게 생각하였던 서양조각을 조각이 알려주지 않는 조각 속 숨겨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쉽게 서술하여 누구나 쉽게 서양미술사의 전문가가 되게 만드는 신기한 마력을 지닌 책”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