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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61. 장대 끝에 앉아 있는 오리, 솟대이야기

961. 장대 끝에 앉아 있는 오리, 솟대이야기

시골 마을에 가면 나무 장대 끝에 새 모양의 장식물이 얹어있는 것을 흔히 봅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솟대’라고 부르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소주', '소줏대', '솔대', '솟댁', '별신대', 짐대, 진대, 오리대, 기러기대, 까치대, 갈매기대, 서낭대, 별신대, 수살대, 수살목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삼한(三韓)시대에 신을 모시던 장소인 소도(蘇塗)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도에 세우는 솟대[立木]가 그것이며, 소도라는 발음 자체도 솟대의 음이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솟대는 민간신앙을 목적으로 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솟대 위에 있는 새는 기러기, 까치, 갈매기라고도 하지만, 대체로 오리라고 합니다. 날개가 있는 새는 사람과 하늘을 잇는 구실을 한다고 믿었으며, 특히 오리는 옛 사람들의 영혼불멸 사상, 태양 숭배사상을 상징하고, 오리의 다산과 관계가 있다고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