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와 함께 오는 7일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두 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재현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살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개소 2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춤과 의상 등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재현하는 것으로, 춘앵전, 춘대옥촉, 박접무, 무산향, 가인전목단 등으로 구성된다.
* 춘앵전: 1828년(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보령 40살를 경축하기 위하여 만든 향악정재
* 춘대옥촉(春臺玉燭): 1828년 연경당 진작례(進爵禮)에서 초연된 향악정재
* 무산향: 향악무로서 춘앵전과 같이 혼자 추는 춤으로 대모반(玳瑁盤, 침상처럼 생긴 이동무대)을 놓고 그것을 중심으로 왕래하면서 추는 춤
* 가인전목단: 송나라 악무 10대 중 네 번째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다만, 공연장소인 창덕궁 연경당이 자유관람 구역이 아닌 제한관람 구역인 창덕궁 후원 안에 있어 일반 관람객은 창덕궁 후원 관람 시 해설사의 인솔 아래 관람 동선 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창덕궁관리소 ☎02-3668-2300/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02-746-9347)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