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올해로 한글날은 572돌 맞았다. 이제 한글 낱자를 써서 남다르게 가게 이름판을 만들어 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기별은 우리를 기쁘게 했다. 하지만, 다른 겨레 글자가 넘치는 우리 둘레 가게 이름들을 보면서 서글픈 마음이 그지없다.
그런데 이런 때에도 어린이들에게 토박이말을 가르쳐주어 쓰도록 해야 한다면서 몸 바쳐 뛰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가 그들인데 오는 10월 20일 아침 10시부터 진주박물관 앞뜰에서 《쉬운 배움책(교과서)》 마련을 바라는 네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연다. 이 잔치는 경상남도교육청과 경상남도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잔치는 아침 10시부터 토박이말 솜씨 뽐내기와 토박이말 놀배움마당 따위를 연다. (사)토박이말바라기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겪배움(체험학습)이 마련되어 있고 겪배움을 하고 난 뒤에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이 많고 푸짐한 손씻이(경품, 선물)도 있다고 귀띔한다.
그리고 이날 노래, 춤, 악기 연주, 시낭송과 같은 솜씨를 뽐내고 싶은 분이나 잔치를 함께 기뻐하며 솜씨를 나누고 싶은(축하 공연을 해 주실) 분은 아래에 걸어 둔 곳으로 가서 바람종이(신청서)를 써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