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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나에게>불교철학자가 40년동안 찾은 고독의 조각들

스티븐 배철러 지음, 이영래 옮김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싱글라이프가 더 이상 예외적이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혼자를 권하고, 사람들은 혼자를 긍정적으로 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한계에 부딪힌 듯하다. ‘혼자’가 소외와 외로움과 고립을 넘어 ‘고독’에까지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자와 고독을 혼용하여 사용하며 구분하지 않는 탓에, 진정한 고독의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어버린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혼자’와 ‘고독’에 관련된 책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 〈고독한 나에게〉는 진정한 고독의 힘, 의미, 가치 등을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문화로 건넨다.

 

 

저자는 고독에 깊게 천착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를 전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얕은 고독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깊은 고독’으로 명명할 수 있는 이 책의 고독은, 인간의 근본·본질·영혼에 맞닿아 있다.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또 행복하기 위해서 고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시공간에서 자신을 지키고 오롯이 자신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고독한 나에게〉가 다다른 고독은 고독의 안쪽은 물론 바깥까지 아우른다. 고독 속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고독의 독립성을 지키되 함께하는 삶을 포용하라고 말한다. 고독은 혼자인 삶과 더불어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되 끊임없이 자신에게 천착할 때, 진정한 고독이 이루어진다.

 

 <고독한 나에게> 불교철학자가 40년동안 찾은 고독의 조각들, 스티븐 배철러 지음, 이영래 옮김, 유노북스 출판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