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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89. 1만 5천명의 부처가 숨겨진 불화, ‘만오천불’

989. 1만 5천명의 부처가 숨겨진 불화, ‘만오천불’

불화는 불교의 이념과 교리에 따라 중생을 교화하거나 부처님의 자비와 공덕을 기릴 목적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불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고려 불화이며, 그래서 그 의미와 가치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세상에 공개된 고려불화 160여 점 중 단 13 점만 국내에 있고, 일본의 100여 점을 포함해서 대부분 나라 밖에 있습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 중에 하나는 일본 부도인 소장의 비로자나 불화입니다. 이 불화의 위에는 “만오천불(萬五千佛)”이라고 쓰여 있는데 한 사람의 부처가 그려있지만 그것을 확대해 보면 머리 하나의 크기가 5밀리미터인 1만 5천명의 금부처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어디 비워놓은 공간이라고는 없는 초정밀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섬세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평가합니다.


참고 : 에이치디 역사스페셜 5 “실리인가 이상인가, 근대를 향한 역사의 선택”, 효형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