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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이 시대 테러리즘의 역사 담아낸 최고 화제작

쥘리앵 고슬랭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5일부터 6월 6일까지 이틀 동안 낮 1시에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쥘리앵 고슬랭의 연극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개관 70돌을 기념하여 쥘리앵 고슬랭의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을 초청한다. 2018년 아비뇽 페스티벌의 최대 화제작이었던 이 작품은 쉬는 시간 없이 세 작품을 연속으로 9시간 공연하는 대작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쥘리앵 고슬랭은 20대 중반이었던 2013년 미셸 우엘백의 동명의 소설 <소립자>를 아비뇽 페스티벌에 발표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2016년 <2666>, 2018년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이 연이어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토닐그룹을 비롯해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으며, 현재 유럽 공연예술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이다.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돈 드릴로의 소설 세 편 ‘플레이어스’(1977), ‘이름들’(1982), ‘마오 II’(1991)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테러리즘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연출가는 세 편의 소설을 무대 위 공연으로 풀어내면서 서로 다른 글자 사이의 연결을 강조하기보다는 허구를 조각냄으로써 어디에나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는 공연을 통해서 극장 안에 있든 혹은 극장 밖에 있든, 내가 목격을 하든 그렇지 않든, 어떤 사건이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쥘리앵 고슬랭 Julien Gosselin / 각색·연출 Adaptation & Stage Directing

 

쥘리앵 고슬랭은 문학과 폭력, 역사 혹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으로 인해 피해자가 생산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쥘리앵 고슬랭은 2013년 미셸 우엘백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작품 <소립자>, 2016년 로베르토 볼라뇨의 <2666> 등 극단적인 경험을 다루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독자와 관객의 시간성을 고민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2013년 <소립자>, 2016년 <2666>, 2018년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이 연이어 초청되었으며, 최근에는 토닐그룹 암스테르담과 2019년 돈 드릴로 원작의 <추락하는 사람>을 연출했다.

 

입장료는 R석 15만 원, S석 9만 원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 02-2280-41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