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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95. 한글전용은 한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995. 한글전용은 한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이 제게 누리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누리편지에는 한글전용을 하면 한자가 없어지고, 그러면 우리의 고전을 해독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 걱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글전용의 본뜻을 잘 알지 못한 까닭입니다.

고전을 해독하는 것은 일반인의 몫이 아닙니다.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몫이죠. 당연히 고전문학, 언어학, 역사, 고고학, 한의학 등을 연구하기 위해선 한자 지식은 절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영, 과학, 예술, 체육 관련자들이 그 어려운 한자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한글전용은 한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한자를 쓰지 말자는 것입니다. 말글생활의 목적은 의사소통입니다. 그래서 한글전용의 본뜻은 세계 최고의 글자인 한글을 쓰자는 것과 함께 어려운 한자말 대신에 쉬운 토박이말을 쓰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