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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99. 어제는 청명, 오늘은 한식

999. 어제는 청명, 오늘은 한식

청명 때가 되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논 밭둑을 손질하는 가래질을 품앗이로 합니다.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은 겹치거나 하루 차이여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때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시집 장가 갈 때 농짝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는데 이를 `내 나무'라고 부릅니다. 또 연정(戀情)을 품은 아가씨가 있으면 그 아가씨의 '내 나무'에 거름을 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민요 ‘나무타령’을 들어보세요. `청명 한식 나무 심자. 무슨 나무 심을래.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 나무, 거짓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네 편 내 편 양편나무, 입 맞추어 쪽나무, 양반골에 상나무, 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아무 데나 아무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