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일비교문화연구센터’는 어문학사를 통해서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39”
완역판을 펴냈습니다. 이 잡지는 “모던일본”이라는 일본 잡지인데 조선판 특집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여기엔 조선 가정부인의 생활모습, 조선 영화를 말한다, 해외에서
이름을 떨친 사람들(조선인) 등 당시 조선의 생활문화를 묘사했고, 평양기생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주된 내용은 “내선일체(內鮮一體)”입니다. 일본의 정치평론가
미타라이 다쓰오의 “내선일체론”, 조선총독부 학무차관을 지낸 세키야 테이자부로의
“내선일체와 협화사업” 등의 글을 실어 일본제국주의의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내선일체론”에서는 “내선 두 민족은 이제 분립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라며 단정
짓기까지 합니다. 일본 제국주의를 잡지에서도 거들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