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가 와서 시끄럽게 하고, 홍삼을 몰래 사가는 것을 단속하되, 아울러 이러한
내용을 개성 유수(開城留守)와 평안도·함경도) 두 도의 관찰사에게 경계하라고
명하였다.” 이는 고종실록 1권, 1년(1864) 2월 3일자 기록입니다. 또 1828년 북경에
다녀온 박사호의 기행문인 '심전고(心田稿)'에는 "연경에 가지고 가는 것이 금지된
물건은 금, 인삼, 담비가죽인데 홍삼은 그중에서도 가장 엄격했다. 연경 사람들이 그
값의 10배를 주고 사기 때문에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몰래 거래하므로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중국에서 인삼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는데 서양에도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인삼은 요즘 시세로 따져 금값의 1/3 정도로 거래될
만큼 조선의 효자 상품이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목숨을 걸고 밀수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