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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국립춘천박물관, 옛 그림 속 꽃과 나비의 이름을 찾다!

남계우, 신명연 등 조선시대 회화 103점 뽑아 ‘꽃과 나비’ 동정 연구 끝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전통회화 속 화훼초충 동정 목록화 연구 용역>을 끝내고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말 개관 예정인 국립춘천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및 프로그램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신사임당, 남계우, 신명연 등 조선의 대표 화가들이 꽃과 나비 소재로 그린 옛 그림 103점을 뽑아 관내 연구자와 함께 식물 분야(강원대 김경아 연구교수), 미술사 분야(한세현 홍익대 박사과정)로 구성된 연구팀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로 대상 자료 내에서 71종의 풀과 꽃 종류와 18종의 나비(나방 포함)류가 뽑혔다. 이 가운데 가장 자주 등장하는 풀꽃은 모란, 국화, 패랭이 순이었으며, 나비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제비나비 순이었다. 외래종으로 알고 있는 ‘베고니아’ 꽃은 이미 조선시대에도 사랑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김홍도가 그린 ‘왕오색나비’는 현재의 곤충도감에 실린 사진과 거의 흡사하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주변에서 흔히 접하여 그림 속에 빈번히 등장하는 ‘붉은점모시나비’가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이렇게 전통적으로 사랑받아 왔던 풀과 꽃, 벌레 들을 새로 문을 열게 되는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의 놀이 한가운데로 끌어내고자 한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생명’은 언제나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생태철학적 가치가 전통시대나 현재에나 같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국립춘천박물관은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