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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11. 간송 선생이 수집한 것은 민족정신입니다.

1011. 간송 선생이 수집한 것은 민족정신입니다.


일요일마다 텔레비전에서는 진품명품이란 프로그램이 방영됩니다. 거기엔 여러 가지 문화유물을 내놓고 출연자들이 값을 매겨 봅니다. 그런데 우리 문화재 가운데 가장 값이 나가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고가 문화재는 600억 원에 달하는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며, 400~500억 원대의 국보 제87호인 신라 금관총 출토 금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유산을 돈으로 따지는 건 선조의 예술혼에 누를 끼치는 일이어서 바람직 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현재 남은 유일본인 훈민정음 원본(국보 제70호)을 비롯한 많은 우리 문화재를 자신의 온 재산을 다 바쳐 수집했습니다. 그래서 말년에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그는 문화재를 팔지 않았습니다. 간송 선생이 수집한 것은 돈이 아니라 민족정신이었음이 분명합니다.